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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Issue / 이슈


            에 대한 선생님들 목소리를 외면해온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되돌아본다”며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교육 전반
            을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 부총리의 추모사 낭독 중 추모객 사이에선 반발도 있었다. 몇몇 추모객은
            부총리의 추모사가 끝날 때까지 의자를 돌려 강단을 등지기도 했다.


            ◆잇따른 교사 사망 소식에 깊어지는 슬픔


            또 한 명의 교사가 세상을 등진 서울 양천구 A초등학교 정문 앞에도 오전부터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정문 앞 300
            여m 남짓한 길 양옆으로 근조 화환이 겹겹이 놓였지만, 화환을 실은 트럭 행렬은 그칠 줄 몰랐다. 가족과 함께 왔
            다는 시민 정모(47)씨는 “돌아가신 선생님과 함께 근무한 적 있어 아내가 특히 남 일처럼 느끼지 못하고 힘들어한
            다”며 “사람들이 화를 표출할 데가 없는데 아무것도 못 하는 교사들에게 쏟아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울
            분을 토해냈다.


            A초등학교 교정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는 동료 교사와 학생, 학부모와 주민들이 붙인 쪽지들이 가득했다. 서울 동
            료 교사라고 밝힌 한 추모객은 쪽지에 ‘그곳에서는 선생님 하지 마세요’라고 적었다. A초등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
            은 ‘○반 친구들이 선생님 좋아하고 기다렸어요. 저도 기다렸는데 돌아가셨다고 해서 너무 슬펐어요. 계속 눈물이
            날 것 같아요’라고 쪽지에 썼다.

            추모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 가운덴 슬픔에 빠진 이들이 많았다. 아들과 함께 왔다는 여모(43)씨는 “동네 주민이
            자 초등학교 교사인데 근무상 이유로 오늘 휴무를 내고 조문을 왔다”며 눈물을 훔쳤다. 여씨는 “지금 교사들은 모
            두 위축돼 있다”며 “생활지도를 포기하면 편할 수 있지만 선생이 될 때 품었던 각자의 신념이 있어 교사들이 가만
            히 있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건 아동복지법을 원래 취지대로 가정에만 적용하고 학교에선 적
            용해 교사들이 위축받지 않고 교육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2page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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