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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KOREA / 한국뉴스











             마이라이프가 전하는 한 주간의 한국 소식



              마트서 치마 속 찍던 손 ‘덥석’…2년                         다”고 밝혔다. 몰카범 A씨는 뻔뻔하게도 “쇼핑 중”이라고 변            트에 갈 거라며 다 같이 밖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A씨는 “

              차 막내 여순경, 장 보러 왔다 잡았다                         명했다. 문 순경은 “왜 찍었냐고 했더니 자기는 찍은 적 없다.           장을 본 뒤 집에 돌아왔는데 햄스터가 없어져서 싸한 느낌에
                                                            (들고 있던 게) 티백이었는데 자기는 이거를 사러 왔다고 하
                                                                                                          CCTV를 돌려보니 제가 나간 뒤 (아이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더라”고 말했다.                                     들어와 무언가를 들고 나가는 영상이 찍혔다”고 설명했다.


                                                            이후 경찰 신분증을 꺼내자 A씨는 황당한 해명을 했다. 문              그러면서 “아이 집으로 가서 초인종을 눌렀는데 나오지 않으
                                                            순경은 “자기가 찍었다는 말을 조금씩 하더라. 그냥 궁금해              셔서 급한 마음에 비상 연락처로 연락을 드렸다. 처음에는 ‘
                                                            서 한 번 찍어봤다는 식으로”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경찰 조             어떡하죠? 찾아볼게요’ 하더니 애가 집에 놓고 나왔다고 우
                                                            사 결과 남성의 휴대전화에는 불법 촬영물이 발견된 것으                기더라”며 “영상을 본 지인 등 전부가 애가 손에 뭘 들고 나
                                                            로 전해졌다.                                       갔네 하시는데 그 집 부모님만 아니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교사 집 비번 외워 햄스터 훔친 7살                          그는 “다른 것 필요 없고 아이들끼리 사과를 주고받은 뒤 햄
              2년 차 막내 순경이 한 마트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스터만 찾아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니 ‘어쩌라는 겨냐’며 화
              남성을 검거했다. 24일 채널A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1일 서           … “부모는 도리어 민원 제기”                             를 내시고 ‘내 아들 때리기라도 하라는 거냐’고 소리치더라”
              울 성동구의 한 마트에서 불법 촬영을 하던 남성 A씨를 성폭                                                           며 “다시 연락을 드려 ‘흥분할 일 아닌 것 같으니 제 아이가
              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어린이집 교사 집에 몰래 들어가 햄스터를 가져간 아이와 부              사과받을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고 공손하게 말했다.
                                                            모가 사과 없이 오히려 민원을 제기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쇼핑하던 여성의 치마 속 안에 카메라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사 집에서 도둑질한 7            거듭되는 사과 요청에 상대 부모는 아이를 데려왔고, 아이
              를 넣어 촬영했다.                                    세, 제가 그만둬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는 ‘미안해’ 한마디하고 놀이터로 향했다. 아이 부모는 상황
                                                                                                          이 대수롭지 않은 듯한 태도를 보였고 A씨는 “아버님은 ‘애
              마트 내부 폐쇄회로(CC) TV 영상에는 한 여성이 A씨의 팔목           강원도 춘천의 한 어린이집 보조교사로 근무 중이라는 작성               단속할 테니 비밀번호 바꾸는 수고는 안 하셔도 된다’고 말
              을 붙잡고 놓지 않는 모습이 담겼다. 시민들도 여성의 말에 발            자 A씨는 “제 딸은 7세 반이다. 동네가 좁아서 같은 아파트에           하더라”고 전했다. 이후 A씨는 근무지에서 더 당혹스러운 연
              걸음을 멈추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딸과 같은 반인 아이들이 몇 있는데 그중에 한 명을 집으로              락을 받게 됐다. 비상 연락망을 사적 용도로 이용했다며 아

                                                            초대했다”고 말했다.                                   이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A씨는 “머리가 띵할
              A씨를 붙잡은 여성은 지난 2021년 임명된 서울 성동경찰서                                                           정도로 속상하다. 경찰서를 통해 신고하고 연락했어야 했냐”
              응봉파출소 소속 막내 순경이었다. 문소운 순경은 “휴대전화              이어 “그렇게 노는 모습을 보는데 친구가 제 딸이 용돈 받는             며 “아이 배려하는 차원에서 영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개
              카메라를 들고 물건을 보고 있던 여성 치마 속 안에 손을 넣             걸 듣더니 지갑 위치를 묻고 저금통도 만지길래 이건 아니다              인적으로 연락을 드린 게 이렇게 민원의 대상이 될 줄 몰랐
              었다가 빼고 도망가는 걸 봤다. 무조건 잡아야겠다고 생각했              싶어서 그런 건 알려주는 게 아니라고 설명해 줬다. 이후 마             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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