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 Mylife Weekly 813 ::
P. 10
벌금 못내 '유치장行 위기'
금주의 검색어
금주의 검색어
4위
4위 벌 금 못 내 ' 유 치 장 行 위 기 '
벌금 못내 ‘유치장行 위기’ 40대 가장 배달원…선뜻 돈 내준 경찰관
벌금을 내지 못해 유치장에 갈 위기에 놓인 40대 가장인 배달원에게 자를 보내줄 수도 없어 난감했다”고 회상했다.
경찰관이 선뜻 돈을 내줘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에 최 경위는 자신의 돈 5만원을 빌려주기로 마음먹었다. 최 경위가
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사상구 사상역 인근에서 배달 대행 일을 하 A씨에게 계좌이체를 한 뒤 A씨가 벌금을 납부하기로 한 것이다.
던 40대 A씨가 헬멧을 쓰지 않고 오토바이를 운전하다가 경찰에 단
속됐다. 당시 A씨는 충전식 헬멧을 충전한다고 일반 모자를 쓰고 일 최 경위는 A씨가 현장에서 벌금을 납부한 것을 확인했고, A씨는 이후
하고 있었다. 다시 일을 하러 나설 수 있었다. A씨는 며칠 뒤 최 경위에게 빌린 돈
을 갚았다.
경찰이 현장에서 적발된 A씨의 신분을 조회한 결과, A씨는 과거 도로
교통법 위반으로 벌금 5만원을 내지 않아 수배된 상태였다. 즉시 5만 최 경위는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
원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현장에서 체포돼 유치장에 감금될 위기였다. 는 모습에 마음이 울컥했다”며 “살다 보면 직업을 잃는 등 여러 사정
이 상황을 지켜보던 교통경찰 최한현(47) 사상경찰서 경위는 A씨에게 으로 힘들게 살게 된 분들이 많을 텐데 그분들을 도와줄 수 있지 않느
벌금을 납부할 것을 권했다. 냐”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호소했다. 혼자서 어린아이들을 이어 “5만원이 없다고 해서 생활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니
키우는 A씨는 자신을 그야말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가는 처지” 기도 하고, A씨의 어려운 사정을 들었다면 누구나 그 상황에서 선뜻
라고 토로했다. 최 경위는 “A씨가 당장 5만원이 없어 유치장에 들어가 돈을 내어줬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웃을 살피며 근무할 것”이라
면 이 가족들은 쫄쫄 굶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그렇다고 벌금 수배 고 말했다.
10 www.mylifeweek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