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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일등석 승객들, 침몰 3일전                           욕으로 향하던 날 진행됐다. 타이태닉호는 그로부터 3일 후인
             먹은 만찬 무엇이길래                                    1912년 4월 14일 북대서양에서 침몰했다. 메뉴판에는 굴, 연
                                                            어, 소고기, 새끼 비둘기, 오리, 닭고기 등 여러 종류의 메인 요
                                                            리를 비롯해 쌀과 파스닙으로 만든 퓌레까지 다양한 메뉴가 적
                                                            혀 있다.

                                                            당시 디저트로는 빅토리아 푸딩과 아이스크림 등이 제공됐다.
                                                            빅토리아 푸딩은 밀가루, 브랜디, 사과, 체리 등 재료와 향신료
                                                            를 섞어 만든 요리다.


                                                            이와 관련해 CNN은 “배의 일등석 승객들이 경험했을 화려함              10일(이하 현지시간) 무디스는 재무 건전성과 정치적 양극화로
                                                            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 메뉴판은 캐나다 노바스코샤 출              인한 위험을 이유로 미국의 등급 전망을 하향했다.
                                                            신 역사학자 렌 스티븐슨이 소장하고 있던 1960년대 사진 앨
                                                            범에서 발견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무디스는 하향 조정 배경에 대해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고, 국가 고유의 신용 강점이 더는 이를 완전히 상
                                                            종이 곳곳에는 물에 얼룩진 흔적이 남아 있으며 메뉴판 상단  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운데는 타이태닉호를 만든 선박회사 화이트스타라인 로고
                                                            가 그려져 있다.                                      무디스는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으로 유지하고 있다.
                                                            경매업체 관리자인 앤드루 알드리지는 “1500명의 목숨을 앗              이에 무디스 역시 향후 등급 하향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내비친
                                                            아간 사고에서 다른 메뉴판이 살아남기는 했지만, 저녁 식사에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며 “전 세계 박물관, 타이태닉호 관
                                                            련 물품 수집가와 이야기를 나눴지만 어디에서도 이와 같은 것              미국 연방정부의 2023회계연도 재정적자는 전년 대비 23%
             1912년 타이태닉호가 침몰하기 3일 전 일등석 승객이 먹은 저            (메뉴판)을 찾을 수 없다”고 전했다.                          늘어난  1조6950억달러(약  2천240조원)로  미  국내총생산
             녁 만찬 메뉴판이 공개됐다.                                                                               (GDP)의 6.3%에 달한다.
                                                            무디스마저 내렸다…美 신용전망
             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영국 경매업체인 ‘헨리 알                                                           무디스는 미국 정치 양극화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도 전망 하향
             드리지 앤드 손’이 주관한 경매에서 1912년 4월 11일 저녁 타이         ‘부정적’으로 하향                                     의 한 요인으로 꼽았다.
             태닉호 일등석 승객에게 제공된 메뉴판이 8만3000파운드(약
             1억3000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                 무디스는 “의회 내 정치 양극화가 지속되면서 채무 능력 약화
                                                            인 ‘Aa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        를 늦추려는 후속 행정부의 재정 계획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위
             당시 저녁 만찬은 타이태닉호가 아일랜드 퀸스타운을 떠나 뉴               렸다.                                            험을 높이고 있다”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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