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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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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속냐’ 여론 반응에 자책, ‘범인 못 잡아’ 경찰에 허탈
                                                                                                                                    “오히려 내가 죄지은 기분”






































            20대  피싱  피해자


            의  죽음…“먼저  당



            한  내가  정보  공유                                   대학원생인 서씨는 지난달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다. SNS에서는 서씨와 같은 피해 사례들이 공유되고 있
                                                            로 약 2주간 연락을 주고받던 남성으로부터 ‘3000만 다. 이들은 ‘소액 피해인데 어떠냐’ ‘전형적인 피싱사기
                                                            원에 달하는 포인트가 웹사이트에 묶여 있는데 찾아주 인데 왜 속느냐’ 같은 여론의 반응에 자책하게 되고, ‘현
            했다면…”                                           면 500만원을 주겠다’는 부탁을 받았다. 서씨는 남성에 실적으로 범인을 못 잡는다’는 경찰의 반응에 다시 한번

                                                            게서 받은 포인트를 돈으로 환전해주려고 해당 사이트 허탈감을 느낀다고 했다.
            지난 3일 피싱,로맨스스캠(신분을 위장해 SNS 등에서  에 90만원을 먼저 입금했으나 추가로 298만원을 내야
            이성에게 접근한 뒤 친분을 쌓아 돈을 뜯어내는 사기 수                  한다고 안내받았다. 그러나 친구가 되자던 남성도, 포인 고인과 서씨처럼 사회생활 경험이 적은 20대 초반 피해
            법) 사기를 당한 20대 여성이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피                  트가 있다던 웹사이트도 모두 사기였다.                          자들은 피싱사기에 취약하다. 올해 들어 5월까지 기관
            해자 조사를 받은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런 사실이                                                                 사칭형 전화금융사기 피해자 중 20대 이하가 전체 피
            알려지자 또래 청년들은 사회초년생이던 피해자의 처                     서씨가 ‘돈이 없다’고 하자 남성은 ‘대출이라도 받아서  해자의 47.9%로 가장 많았다.
            지에 공감하며 남 일 같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돈을 찾아달라’고 했다. 서씨가 망설이자 ‘널 믿고 포인
                                                            트를 보냈는데 그만둘 것이냐’며 ‘네 학교로 찾아가 도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사회초년생들은
            ‘포인트 환전 사기’ 피해자 서용하씨(24,가명)는 7일 “               둑이라고 소문을 내겠다’고 협박했다.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범인의 말을 의심하지 않고 쉽게
            나이도 나와 비슷해 친구 같은 느낌이 들어 마음이 너                                                                  믿는 특성이 있다”며 “이들은 수입이 많지 않아 피해를
            무 아팠다”고 했다. 서씨는 지난달 고인과 같은 수법의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서씨는 “50만원도 여름  복구하려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거나 ‘내가 어리석게
            사기를 당했다.                                        내내 땀 흘려 번 돈인데 너무 속상했다”며 “오히려 내가  속았다’는 죄책감을 느끼는 등 어려움을 더 크게 느낄
                                                            죄를 지은 것 같고, 혹시라도 그 남자가 찾아와 위협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 사실을 공론화하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                   할까 두려웠다”고 했다.
            먼저 사기를 당한 내가 피해 정보를 좀 더 일찍 공유했                                                                 경찰은 20대 사기 피해 여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
            다면 그 여성이 그런 일을 안 당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서씨는 경찰서를 찾아갔다가 또다시 좌절했다. 수사관 과 관련해 사기 일당이 피해자로부터 이체받을 때 사용
            며 “더 이상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되니 가해자가 꼭 잡혔                 이 ‘피해 사실을 잠시 잊고 사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한 금융계좌의 거래를 정지하고 거래 내용을 조사 중이
            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것’이라며 검거하기가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것이 라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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