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4 - :: Mylife Weekly 821 ::
P. 64

MY Auto / 자동차
















            기대 이상의 변화,




            업그레이드 폴스타 2









             지난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를 알렸던 폴스타 2가 햇수로 1년 만에 변화를 단행했다. 연
             식변경 모델의 개념인 '업데이트' 모델과 달리 이번엔 '업그레이드'라는 이름을 내걸고 큰 변
             화를 줬다. 페이스리프트 정도의 변화를 주었다고 했는데, 일단 디자인만 놓고 보면 이전 모델
             과 크게 달라진 점이 눈에 띄지 않는다. 그나마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전면부의 그
             릴 정도이다.


             실제로 과거 검정색 바탕에 패턴을 조합해 내연차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형상화했던 이전 모델
             의 디자인과 달리, 업그레이드 폴스타는 공기 흡입구가 없는 패널 형태로 디자인을 변경했다.


             그릴 색상도 외장 패널과 같은 컬러로 매치했다. 덕분에 전면부 중앙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가
             더욱 눈에 띄는데, 이는 폴스타3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한 것으로, 그 모습이 오히려 더 미래적
             이고 전기차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헤드램프도 좌우 각각 84개의 픽셀 LED가 적용돼 어댑티
             브 하이빔 기능을 비롯해 야간에도 선명한 시야를 제공한다. 이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기존 모
             델과 디자인이 거의 같다.


             실내 디자인 구성도 기존 모델과 달라진 점을 찾기 힘들다. 수평적인 대시보드를 기반으로 세
             련된 곡선이 가미된 분위기와 세로형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그리고 중앙에 높게 솟은 센터
             콘솔의 디자인도 그대로다. 큰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폴스타 2의 디자인은 여전히 완성도가 높
             다. 패스트백 스타일의 외관은 볼보에서부터 이어져온 스칸디나비안 미니멀리즘을 반영한 절
             제되고 고급스러우며, 사이드미러와 백미러를 프레임리스 타입으로 제작한 점도 눈에 띈다.


             한국인이 디자인했다는 이 미러 디자인은 유리 면적을 최대화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
             낌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미러의 부피도 30%나 줄어 공기역학적인 성능이 개선돼, 주행거
             리를 향상시키는 기능적인 면모도 갖췄다.


             디자인적인 부분도 여전히 우수하지만, 업그레이드 폴스타 2의 진짜 변화는 주행을 시작했을
             때 비로소 느낄 수 있다. 이를 느끼기 위해 먼저 운전석에 앉았다. 이후 안전벨트를 매고 브레
             이크 페달을 밟았다. 그러자 계기판 및 센터 디스플레이 화면이 밝아지며 운전이 가능한 상태
             임을 알려 왔다. 시동 버튼을 굳이 찾고, 누를 필요가 없는 점이 꽤 편하다. 이윽고 가속 페달에
             발을 갖다 대니, 묵직한 미트감이 발끝을 통해 전해진다. 이와 동시에 2t에 달하는 무거운 차체
             가 가볍게 앞으로 나아간다. 이전 모델도 가속력에 부족함이 없었지만, 업그레이드 폴스타 2는
             그 출력이 몸으로 체감될 정도로 강력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64 www.mylifeweekly.com
             64 www.mylifeweekly.com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