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6 - :: Mylife Weekly 823 ::
P. 66
MY News•AUSTRALIA / 호주뉴스
호주 도로 사망률…5년래 최고 를 받고 있다”라며 “청소 노동자들에 대한 냉혹한 대우가 바로
우리가 빅토리아주 학교 청소에 대한 민영화 중단을 요구해 온
이유”라고 말했다.
체리 가격 폭등, 새우 가격은 하락
크리스마스 철 인기 메뉴인 체리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까지 치솟고 있다. 여름철 수확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폭풍우가
몰아쳐 농장이 황폐해졌기 때문이다. 체리 농장이 많은 남호주
노조가 빅토리아 주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에 착수하겠다며 수
백 명의 학교 청소 노동자에 대한 동일한 임금과 업무 조건 유 의 경우 심각한 뇌우로 수천 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고 수천
호주 도로에서 지난 12개월 동안 총 1253명이 사망했다. 이 채의 주택에 전력 공급도 중단됐다. 남호주에서만 최근 4주간
는 지난해 대비 6.3% 급증한 수치이자 2018년 이래 최고 수 지를 보장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세 번째로 악천후가 강타했다.
준이다.
연합근로자노조(UWU)는 새로운 청소 계약업체인 트레이드플
렉스(Tradeflex)와 세르코(Serco)가 1월 15일부터 빅토리아주 이에 따라 지난해 이맘때 1킬로그램 당 30달러였던 체리 가
지난 12개월 동안 1253명이 국내 도로에서 사망했다. 이는 지 격은 올해 40~60달러까지 폭등했다. 남호주 과일 생산 업체
난해보다 6.3% 급증한 수치며, 2018년 3월 이래 가장 높은 연 청소 직원 700명에게 동일 임금과 업무 조건을 유지하도록 지 의 그랜트 피곳 최고경영자는 주 전역에 걸쳐 농작물 손실이
간 도로 사망자 수다. 사망률이 이처럼 증가하자 교통사고 자료 시하지 않을 경우 빅토리아 주정부를 상대로 소송에 착수하겠 60~70%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에 대한 투명성이 강화돼야 한다는 촉구가 일고 있다. 다고 밝혔다.
피곳은 “이번 주에도 3~4일 동안 비가 계속 내렸기 때문에 과
이전 학교 청소 계약 업체인 ISS가 멜버른 서부와 북동부 교외
호주자동차협회(AAA)는 각 주 및 테러토리 정부들이 충분한 일이 흠뻑 젖어 껍질이 늘어지고 갈라졌다. 체리가 클수록 피해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에 대한 1년 연장 계약을 철회함에 따라 크리스마스를 며 는 더 크다”고 귀띔했다.
칠 앞두고 청소부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호주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도로의 질(quality of roads)과 교통 피곳은 S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기준으로 정확한 손실
사고 원인, 법집행 등과 관련한 자료들이 도로 사고 사망자 증 연합근로자노조는 새로운 계약 업체가 1월 15일까지 청소 노 을 계산하기는 어렵지만 남호주 체리 산업은 매년 3000만 달
가 추세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동자를 고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하며, 주정부가 직장안전 러가량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라며 손실은 단순히 농작물에만
법과 공정근로법 위반을 “인식하고, 지시하고, 참여했다”고 목
소리를 높였다.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1년 새 도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주는 남호주주로
61.4% 급증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는 23.8 % , 빅토리아주 피곳은 “좋은 체리를 수확할 때보다 시간이 훨씬 더 오래 걸리
가 14.5 % 증가하며 그 뒤를 이었다.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 노조는 트레이드플렉스가 대다수 청소 노동자에게 고용 제안 기 때문에 더 많은 비용이 든다”라며 과수원 복구에도 많은 비
일스 주총리는 도로 사고로 사랑하는 이를 잃는 것은 충격적 을 하지 않았고, 세르코의 경우 고용 제안을 받은 노동자의 근 용이 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 일이라고 말했다. 무 시간이 이전에 비해서 절반가량으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올해 크리스마스, 체리와 새우 가격은?
두 업체 모두 청소 노동자의 업무 시간을 줄이고 학교 청소 직
민스 주총리는 “뉴사우스웨일스 도로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는 주중 보고서에 따르면 애들레이드 센트럴마켓의 체리 가격은
그 가족과 친구들을 망연자실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명백 원에게 “부당한 업무량”을 부과해 직장안전법을 위반할 가능 1킬로그램당 49.99달러에 달했다. 피곳은 이후 가격이 킬로그
히 2023년은 코로나 대유행 시기가 아니었고, 2022년에 운 성이 높다는 것이 노조 측 주장이다. 램당 30달러 정도로 안정화되긴 했지만, 이는 크리스마스 무
전 행동에 대한 변화가 있었다”면서 “유감스럽게도 그리고 수 렵에 예상했던 1킬로그램 당 13~14달러의 두 배 이상이라고 지
치가 보여주듯 끔찍하게, 2022년보다 2023년에 사망률이 증 연합근로자노조의 린달 라이언 국장은 “교육부 장관이 청소 직 적했다.
가했다”고 말했다. 원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에어컨이 켜진 사무실을 떠나 피곳은 “30mm 크기의 프리미엄 체리를 원한다면 킬로그램
봐야 한다”라며 “이같이 어설픈 전환으로 인해서 근로자들이
크리스마스에 임금을 받지 못하고 시간과 임금을 대폭 삭감해 당 35달러를 줘야 한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노조, 빅토리아 주정부 ‘청소 노동자 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작은 체리는 약 20달러 정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
동일 임금, 업무 조건 유지하라’ 면 따뜻한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새우를 키우기에 완벽한 환경
라이언 국장은 “이들 노동자들은 최저 임금을 겨우 넘겨 급여 이 조성됐다.
66 www.mylifeweek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