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 Mylife Weekly 825 ::
P. 60

전 세계 충격 빠뜨린 외계인 시신,                            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그 자신의 이슈(현안)를 위해, 헤일리는 기

             분석 결과 ‘이럴 수가’                                  그러나 페루 문화부가 주관한 이번 기자회견에서 전문가                 부자를 위해, 나는 여러분들의 이슈를 위해 출마한다”
                                                                                                          고 말했다. 이어 강추위 속에서도 자신을 지지하기 위
                                                            들은 문제의 인형이 훼손된 고대 인간 미라와 동물 뼈를  해 코커스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며 “당신들이 이
                                                            붙여 만든 것이고 지구에서 유래한 것이 확실하다며 이                 나라를 위해 변화를 만들어 달라. 나를 지지하면 후회
                                                            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당국은 이날 법의학 보고서 발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을 끝으로 3개월에 걸친 수사를 종결했다.
                                                                                                          이번 코커스를 앞두고 혹독한 추위가 닥치면서 기상
                                                            美 대선 공화당 ‘아이오와 경선’                            여건이 돌발 변수로 떠올랐다. 코커스 당일 예상 기온

                                                            관전 포인트는                                       이 영하 2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으며, 주 일
                                                                                                          부 지역에선 이미 25㎝ 이상의 폭설이 내려 도로 곳
             멕시코 의회 청문회에서 ‘외계인의 시신’이라며 지난해                                                                곳이 얼어붙은 상태다.
             공개돼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미라가 실은 접착제와  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선 후보를 뽑는 첫 경선인 아
             뼈로 만든 인형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하루 앞둔 14일(현지시                 15일 오후 7시 열리는 아이오와 코커스는 아이오와주
                                                            간) 행사가 열리는 코커스 주도 디모인은 북극 한파                  99개 카운티의 각급 학교나 커뮤니티센터, 교회 등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법의학 및 고               가 몰고 온 살을 에는 듯한 맹추위로 도시 전체가 꽁                 1657개의 개별 장소에 모인 당원들이 지지 후보를 선
             고학 전문가들은 페루 리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약 3개                 꽁 얼어붙었다. 영하 25도까지 수은주가 곤두박질친                  택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집계 결과는 수시간 내로
             월에 걸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디모인에는 폭설로 도로 곳곳이 빙판길을 이뤄                   나올 전망이다. 한국 시간 기준 16일 오후에는 결과가
                                                            헛도는 차들이 설설 기듯 다니는 바람에 북새통을 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고학자인 플라비오 에스트라다는 해당 미라에 대해 “                  뤘다.
             결론은 간단하다. 현대의 합성 접착제와 동물 뼈로 만들                                                               아이오와에 할당된 대의원 수는 공화당 전체 2469
             어진 인형”이라며 “외계인 설은 완전한 조작”이라고 강                 AP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명 중 40명(1.6%)에 불과하고 주 인구도 319만여명
             조했다.                                           아이오와주 인디애놀라 소재 심슨대학에서 열린 유                    (2021년 기준)으로 미 전체 인구의 1%가 약간 안 되
                                                            세에서 흰 모자를 쓴 채 등장하자 1000여명 청중들                 는 수준이다. 백인이 90%를 차지해 미 유권자 구성
             전문가들은 또 이 미라에 새, 개, 그 외 다른 동물들의 뼈              은 마치 록스타를 본 듯 환호했다. 정오를 조금 넘겨                 을 온전하게 대표하기 어렵다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가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세 손가락의 미라 손은 종이, 접               연설을 시작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기에 모인 여                  4년마다 벌어지는 미 대선 레이스의 첫 테이프를 끊
             착제, 금속, 인간과 동물의 뼈로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러분들을 보니 눈폭풍의 영향은 ‘제로’임을 알 수 있                 는 만큼 민심의 풍향계이자 바로미터로 주목받고 있
                                                            다”며 “내일 모두 나와서 역사상 가장 부패하고 무능                 다.
             앞서  지난해  9월  멕시코  언론인이자  미확인비행물체               한 정권을 끝내자”고 말했다.
             (UFO) 전문가를 자처하는 호세 하이메 하우산은 멕시코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의 관전 포인트는 트럼프
             의회 청문회에 작은 미라 2개를 들고 나타났다. 이 시신                대규모 행사장에서 유세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전 대통령이 과반을 득표하느냐, 그리고 누가 2위를
             은 손가락 각각 세 개에 길쭉한 머리를 갖고 있으며 쪼그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대사는 이날 오후 아이                   꿰차느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 이상 지지를
             라들고 뒤틀린 모습이다.                                  오와주 에임스의 한 식당 공간을 빌려 200명 안팎                  확보하면 ‘반(反)트럼프’ 진영이 단일화하더라도 이길
                                                            의 지지자들 앞에 섰다. 마치 강의를 하듯 구체적 수                 수 없는 철옹성 이미지를 갖게 된다.
             하우산은 해당 미라가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 한 모래  치를 제시해가며 경제,보훈,외교안보 등에 걸친 자신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은 나스                 의 정견을 피력한 그는 “중산층이 숨 쉴 수 있어야 한                디샌티스 주지사는 아이오와에서 헤일리 전 대사를
             카 라인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봐야만 형                  다”며  “소규모  자영업자들에  대한  감세가  상시적으              큰 격차로 따돌리지 못할 경우 향후 경선 과정에서 회
             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나스카 라인은 고대 원주민이 그                로 이뤄지게 함으로써 경제의 박동을 뛰게 해야 한                   복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13일 공개된 NBC
             린 것으로 전해진다.                                    다”고 말했다.                                      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헤일리 전 대사(20%),
             하우산은 이 미라가 만들어진 지 약 1000년에 지났고 지               한때 유력한 ‘트럼프 대항마’로 꼽혔던 론 디샌티스 후                디샌티스  주지사(16%),  비벡  라마스와미(8%)  순이
             구상에 존재하는 무엇과도 관련 없는, 인간이 아닌 존재                 보는 이날 아이오와주 더뷰크에서 개최한 유세에서 “                  다.

             60 www.mylifeweekly.com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