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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KOREA / 한국뉴스













           마이라이프가 전하는 한 주간의 한국 소식





            아버지 성기를 비닐로 묶은 요양병원…                           지난해 70대 시아버지를 대전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시켰다는              직장인 이현주 씨(가명) 역시 의사소통이 가능했던 아버지가

            “기저귀 매번 못 가니까” 적반하장                            박정숙 씨(35,가명)는 한달새 시아버지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요양병원에 입원한지 얼마 안돼 의사소통은 커녕 의식 불명
                                                           응급실로 옮겨야 했다. 시아버지 이성식 씨(가명)는 지난해 당
                                                                                                         상태에 빠져 대학병원 응급실로 전원됐다. 이씨는 지난해 10
                                                           뇨합병증으로 수술을 받고 요양을 위해 그해 8월 요양병원에              월 주변 평가가 좋은 공주시의 한 요양병원에 아버지를 입원
                                                           입소했다. 그러나 한달도 안돼 호흡곤란, 발열, 염증수치 증가,           시켰다. 하지만 이씨의 아버지는 체중이 급격히 줄고 몸상태
                                                           신장기능까지 전체적인 몸 상태가 악화되면서 대학병원 응급               가 악화됐다.
                                                           실로 옮겼다. 요양병원 입원 전에는 없었던 욕창이 생겼고 몸
                                                           무게도 눈에 띄게 줄어 있었다.                             이씨 아버지는 오랫동안 제대로 식사를 못해 영양부족 상태
                                                                                                         에 놓였지만 이씨는 병원측이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박씨는 “대학병원에서 욕창 진행상황과 병변 위치를 보더니 ‘             했다. 반면 해당 병원 관계자는 “환자와 친척관계인 간병인이
                                                           이렇게 악화된 것은 (요양병원에서) 체위변경이 제대로 안됐              식사를 전담했고 병원에서는 제때 맞춰 식사를 공급했다”고
                                                           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하루종일 같은 체위로 눕혀            설명했다. 이 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 평가에서 3
            전라남도 장성군 삼계면에 위치한 효사랑 요양병원. 2014년              뒀을때 생기는 증상이라는 것이다.                            등급을 받은 곳이다. 하지만 최근 전원한 의료원에서는 “이 정
            5월 이곳에서 발생한 화재로 노인 환자와 간호조무사를 비롯                                                             도면 요양병원에서 방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씨의 아버
            해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기자가 최근 찾아간 사고 현장은 10           환자 배뇨를 위해 가족들이 바지를 내렸을 때는 아연실색했               지는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약 한달간의 투석, 수혈을 받은
            년째 방치된 흔적이 그대로 느껴졌다. 쓰레기와 폐가구가 어               다. 시아버지의 성기 주변이 아예 비닐로 꽁꽁 감아져 있었다.            끝에 일반실로 겨우 이동할 수 있었다.
            지럽게 널려 있었고, 본관 건물 앞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이에 대해 한 요양병원 간호사는 “기저귀 가는 횟수를 줄이기
            이곳이 요양병원이었다는게 무색할 정도였다.                        위해 쓰는 꼼수”라고 말했다. 가족은 병원에 항의했지만 해당             환자들의 상태와 무관하게 간호기록지를 기재하는 일도 빈번
                                                           병원 행정과장은 오히려 “우리가 (간병인들의 모든 행동을)              하다. 이씨가 아버지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요청한 간호기
            당시 경찰조사에 따르면 일부 노인 환자들은 신체보호대에                 제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록지에는 “틀니를 세척했다”라는 말이 반복적으로 나와 있었
            묶인 채로 발견됐다. 비상구 통로는 자물쇠로 잠겨 있었다.               에서 전국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평가(입원급여 적정성)              지만, 이씨 아버지는 틀니를 사용하지 않았다. 가족들은 다른
            환자들과 함께 있어야 할 간호인력은 자리를 비웠다. 그 후로              에서 2등급을 받은 병원이기도 하다. 해당 병원으로부터 설명             환자의 기록지를 그대로 붙여 넣은 것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10년이 흘렀지만 우리 요양병원 시스템은 전혀 개선되지 않               을 들으려고 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은 모습이다.                                                                                      2019년 밀양의 한 요양병원에서 아버지를 떠나보냈다는 김정
                                                           환자들이 요양병원에 입원하는 이유는 노인성 질환, 만성 질              훈 씨는 의료진을 진료기록 조작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
            매일경제 취재가 시작되자 요양병원에서 피해를 입은 환자와                환을 갖고 있는 이들이 치료와 재활을 하기 위해서다. 의료법             다. 김씨가 확인한 기록지에 따르면 아버지가 사망한 후에도
            보호자들 제보가 이어졌다. 하지만 병원을 상대로 증거를 확               상 요양병원은 노인 환자들이 주로 입원해 치료받는 ‘병원’이             저녁식사를 하고 피부 치료를 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김씨는
            보하는 것은 쉽지 않다. 불법의료 행위 여부를 환자와 보호자              기 때문이다. 요양병원은 상당수 노인들이 임종의 공간으로               “이는 명백한 진료기록 조작으로 나머지 기록도 전혀 신뢰할
            가 직접 입증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선택하는 ‘생애 마지막 집’이다.                            수 없음을 방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들 ‘바람’만 넣고 갔다,                                 는 전기차를 고쳐보기 위해 교육도 받았지만, 30년 동안 엔진을             르게 전동화 되고 있다. 여기에 조기폐차 되는 노후차들이 많아

          동네 카센터 1000곳 사라졌다                               만진 그에게 엔진이 없는 전기차는 전자제품 같아 결국 포기했               지면서 정비 수요가 전보다 줄었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800만원의 보조금(승용차 기준)을 주는
                                                          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 5~10년 뒤면 더 어려워질 게 뻔한데 살
                                                          길을 찾아봐야 하지 않겠나. 정비는 그만두고 빚을 내 지방에 자             조기폐차 지원 대상을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에서 4등급까지
                                                          동차 검사소라도 차릴 생각”이라고 했다.                          확대했다. 최근 1년간 4등급 경유차는 15만 대, 5등급은 11만 대
                                                                                                          가 각각 줄었다.
                                                          동네 카센터가 사라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이른
                                                          바 ‘카센터’로 불리는 전문정비업체 수는 서울 기준으로 2010년            화석연료 자동차의 누적 등록 대수 역시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
                                                          (9월) 3711개에서 2023년(9월) 2786개로 13년 사이에 1000      아섰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화석연료(휘발유,
                                                          개 가까이 줄었다. 친환경차 전환 등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시             경유,LPG) 자동차는 전년 대비 8만5000대 줄어든 반면, 친환
                                                          장의 여파가 내연기관차 중심의 정비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치                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는 53만대 늘었다.
                                                          고 있는 것이다.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는 박성삼(54)씨는 최                                                              오래된 차는 고쳐 쓰기보다는 폐차장으로 가고, 신차는 엔진이
          근 가게를 내놓고 폐업을 준비하고 있다. 24세부터 이 동네에서             서울 도심 지역의 영세한 카센터들이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았               없는 전기차가 많아지다 보니 정비업체의 미래는 더 암울한 상
          정비 일을 시작해 10년 만에 얻은 가게다. “20년 전만 해도 지갑          다. 한국자동차 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카포스)에 등록된 정                황에 놓인 것이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카센터를 운영하
          이 안 접힐 정도로 장사가 잘됐다”는 가게를 내놓은 이유는 손님             비업체를 기준으로 서울에서 최근 5년 새 카센터가 가장 많이               는 황경연씨는 “전기차가 와도 타이어 바람이나 넣어 달라고 하
          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줄어든 곳은 용산구였다. 2018년 63곳에서 지난해 23곳으로             니 돈 될 게 없다”고 답답해했다.
                                                          40곳이 없어졌다.
          위기가 찾아온 건 5년 전부터다. 손님이 줄자 주변 카센터들도                                                              카포스 조사 결과, 전국 정비업체 중 1인 사업장의 비율은 74%
          하나둘 문을 닫았다. 박씨는 “5년 전망해도 삼전동에 정비소가              서울에서 카센터 시장이 빠르게 사라지는 건 자동차 시장의 무(              에 달했다. 강순근 카포스 회장은 “직원 없이 ‘나홀로 사장’으로
          16곳이 있었는데 지금은 6개가 없어지고 10곳만 남았다.                無)탄소 전환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의 친환             일하면서 최저임금도 못 버는 카센터 사장들이 수두룩하다. 수
                                                          경 보조금 정책으로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중이 커지고, 소              입이 적다 보니 타이어 바람 넣는 것도 예전에는 서비스로 해줬
          그마저도 대부분 직원 없이 사장이 혼자 일한다”고 했다. 늘어나             형 트럭 등 운행이 많은 상용차가 높은 보조금 혜택으로 인해 빠             지만, 요즘은 5000원에서 1만원씩 받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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