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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비행기는 대만을 거쳐 싱가폴에 도착, 호주행 비행기를 갈 한 동양인들이 꽤 많았었는데... 지금 기내에는 원숭이들
씨드니 쌈돌이의 아타야만 했다. 이 ‘형님!’ 하고 부를 만큼 털 많은 서양인들로만 꽉 차 있
시드니 이야기 제 789회 는 것이었다.
푸르고 힘찬 유학의 길이 시작부터 몽롱한 술취한 상태여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서 나 스스로 한심하게 느껴졌지만 몸이 너무 괴로워 제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정신이 아니었다.
잠결에 닿은 옆자리 호주인의 털이 북실북실한 팔의 감촉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로 가볍게 싱가폴에서 약 2시간 정도의 시간여유가 있어 아내가 쇼 에 ‘내가 지금 진짜 유학을 가고 있구나~’ 라는 현실로 돌
시작한 ‘군대 이야기‘ 핑을 하자고 졸랐으나, 나는 말 할 기운도 없어 손을 휘휘 아 올 수밖에 없었다.
-제 2화- 내저으며 제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이른 새벽 시드니 공항에 도착해 들이마시는 신선한 공기
어떻게 갈아탔는지도 모른 채 나는 시드니행 기내에서 눈 는 무척 상쾌하고 좋았으나, 마음은 긴장이 되어 주변 환
을 감고 괴로워하고 있었다. 경이 낯설기만 하였다.
젠장..... 유학은커녕 병원으로 가서 속을 다~ 뒤집어서 씻 호주에 아무 연고지가 없다하여 서울의 유학원에서 먼저
어내고 싶었다. 그러다 어느 한 순간 옆자리의 손님과 팔 와있는 유학생에게 공항픽업을 부탁해 놓은 상태여서 내
걸이에서 팔이 맞닿자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가 주위를 두리번거리자, 한국인으로 보이는 덩치 큰 친
구가 우리에게 손을 흔들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허연 얼굴의 서양인이 사람 좋은 웃음
을 띄우며 우리들은 그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그가 안내하는대로
공항을 빠져나오자 공항밖에는 조그만 방개차(폭스바겐
“구다이 마잇~“ 하는 것이었다. 승용차)에 웬 아저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얼떨결에 “예스~” ㅎㅎㅎ 허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차는 작고 우리 가방들은 크고... 짐을 싣고보니 한사람 밖
싱가폴까지 올 때만 하더라도 주위에는 한국인을 비롯 에는 탈 여유가 없었다.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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