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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roperty / 부동산































               아파트 거래 줄고,




               가격 하락…




               건설사 수주 목표 확 낮췄다










          19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월별 전국 아파트 거                 격이 하향 조정됐다"며 "서울은 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                건설도 올해 목표(6조8890억원)를 크게 낮췄다.
          래량은 8월(3만6734건) 이후 12월(2만4079건)까지 4개            였다"고 밝혔다.
          월 연속 감소했다.                                                                                     DL이앤씨도 주택 분야 올해 수주 목표를 4조원으로 잡
                                                          노원구(-0.22%)와  도봉구(-0.17%)의  경우,  매수  문의        았는데, 이는 지난해 성과(6조7190억원)보다 40%나 낮
          같은 기간 서울은 반토막 아래(3857건→1786건)로 떨어               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급매물 거래만 이뤄졌다. 서초구                 은 수준이다.
          졌다. 수도권(1만2503건→7093건)과 지방(2만374건→1             (-0.17%) 역시 잠원동과 반포동의 매물이 적체된 단지들
          만5200건)도 각각 5000건 넘게 거래량이 줄었다.                  에서 급매물이 소진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사별로 올해 수주목
                                                                                                         표는 주택 외 부문인 해외 플랜트와 토목공사에 집중돼 있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 경                 손해날까 수주 꺼려…건설사들 목표 하향                          다"며 "건설사들이 주택 부문 매출과 수주 목표를 줄이는
          기 불확실성으로 매수 심리가 꺾였다.                                                                           등 주택 색깔을 지우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건설사들은 올해 주택 사업 수주 눈높이를 이미 낮췄다.
          지난해 4분기부터 특례보금자리 대출 중에서도 일반형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분양 리스크 등                                   B건설사 관계자는 "사업성 떨어지는 곳은 오히려 수주했
          판매가 중단되면서 매수세는 더 줄었다. 지난해 2~3분기  을 줄이겠다는 판단이다. 또 고물가로 인한 공사비 상승도  다가 부메랑이 돼서 손실로 돌아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특례보금자리 대출(43조4000억원 규모)이 풀린 이후 거                수주 사업 확보가 꺼려지는 이유로 꼽힌다.                        아예 손을 안 대는 게 낫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사례
          래량은 반짝 늘어난 바 있다.                                                                               가 대표적이다.
                                                          A건설사 관계자는 "공사비가 낮은 사업장은 서울 주요 입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1월 급매물이 소진되                  지에 있더라도 건설사들이 관심이 없다"며 "요즘 시세대                 대우건설은 복수의 지방 아파트 공사대금 회수가 어려워
          고 신생아 특례대출이 새로 나오면서 지난해 12월보다는  로라면 3.3㎡당 공사비가 최소한 800만원은 넘겨야 하                                지면서 지난해 4분기 1100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쌓
          거래량이 약간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주택 매매 가격은  는데, 이 기준선 아래인 곳은 오히려 들어가봤자 손해만  았다.
          2013년 초만큼 하락한 상태"라며 "다음 달 청약홈 홈페이               난다는 게 건설사들 생각"이라고 했다.
          지 운영이 중단되고 오는 4월에는 총선까지 있어, 봄 성수                                                               C건설사 관계자는 "5월 총선이 끝난 다음부터 PF 부실
          기가 실종되는 경향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공사비를 3.3㎡당 730만원으로 책정해 삼성물산과 GS건               이 본격적으로 터질 것이라는 소문도 돈다"며 "올해는 지
                                                          설 등 다수 건설사가 입찰을 포기한 서울 동작구 노량진1                난해보다 국내 주택경기가 더 안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
          주택가격은 하락 폭이 커졌다. 지난 1월 전국 주택종합(아                구역 재개발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다.                         했다.
          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0.14%
          내렸다. 지난해 12월(-0.10%)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건설사들의  주택  수주  목             강민석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부동산 팀장은 "KB부동
                                                          표는 지난해 수주 성과를 훨씬 밑돈다. 현대건설의 경우  산이 발표하는 1월 가격전망지수는 80을 기록해 최근 4
          수도권(-0.14%→-0.18%),  서울(-0.07%→-0.12%),  지      올해  주택(아파트),건축(오피스)  분야  수주  목표를  9조           개월 동안 하락하며 여전히 ‘상승 전망’보다 ‘하락 전망’ 비
          방(-0.07%→-0.11%) 모두 같은 모습을 보였다.                 1000억원으로 잡았다.                                  중이 크다"고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은 "수도권은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 영향으                   지난해 수주금액(9조4960억원)보다 다소 후퇴했다. 주                다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하면 연초보다는
          로 매수 관망세가 깊어지고 급매물 위주의 거래로 매물 가                 택,건축 부문에서 지난해 8조4060억원을 수주했던 대우                하락 폭이 확대될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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