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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식탁에는 계란말이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김치찌개 그리 ~ 가소로워서...
씨드니 쌈돌이의 고 김, 김치...
시드니 이야기 제 789회 나는 ‘이제 살았구나’ 하고 안도의 숨을 쉬었다. 인도네시안, 말레이시안, 일본인 그리고 중국인이 섞여 있
는 반에서 나는 나이는 좀 많았지만, 돌아가면서 한번씩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불과 하루 만에 만난 한국식탁이었지만 숙취로 사망 직전 발음을 할 때면 나는 단연 우수학생이었다.
까지 갔었던 나에게는 구세주와 같은 식사였다. 허겁지겁
맛깔스런 아침식사를 하고 나서야 제정신이 돌아와 그 집 반면 중국아해들을 빼놓곤, 모두들 선생님이 일일이 반복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로 가볍게 식구들과 제대로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하며 교정을 해주었다.
시작한 ‘군대 이야기‘
-제 4화- 안녕~~ 반가운 친구. 어휘력.
똘똘해 보이는 몇 명을 제외하곤 다들 한심한 수준이었
(이 만남은 22년이 지난 지금까지 좋은 친구, 좋은 이웃으 다.
로 계속 되고있다)
나는 나이 값(?)을 톡톡히 하며 그들에게 인생 선배역할,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인 영어실력 선생님 역할을 동시에 하였다.
나는 우등생이었다. 영어학교에서만.... 또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문장 역시 이해하기가 너무 쉬
영어권 나라에 와서 잔뜩 주눅이 들었던 내 영어실력이 학 웠고, 본토 발음이라는 선생님의 발음 역시 알아듣기가
교에 와서는 꼴뚜기 앞에서 문어가 행세를 하듯 나는 졸 쉬웠다.
지에 우등생이 되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훌쩍 성장(?)되어 있는 내 영어실력에
영어. 이거 별거 아니었다. 스스로 놀라워하고 있었다.
일본 학생들..... ‘맥도널드‘를 ’막그도나리도‘ 란다. ‘언제 이렇게 나~으 실력이 향상 되었을까?’
‘캔터키후라이 치킨’을 ‘캔또끼 후라이 찌낀’ 이란다. 나참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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