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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귀환 푸바오, 공개 마지막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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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바오야 잘 가, 행복해” 마지막 날, 눈물 쏟은 시민들


                                                          하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오전 10시쯤 약 80명의 관람객이 판다월드 방사장에 들
                                                                                                          어왔다. ‘오픈런’에 성공한 첫 번째 팀이다. 이들은 대나무
                                                          2021년 1월 4일 일반인들과 처음 만난 푸바오는 1155               를 먹는 푸바오의 모습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기 위해 연
                                                          일 동‧안 550만명의 관람객을 만났다. ‘행복을 주는 보물’              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이라는 이름답게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푸바오를 관리하는 강 사육사에게 ‘강바오’라는 별명이                   방사장에서 푸바오를 볼 수 있는 시간은 단 5분. “관람 시
                                                          붙을 만큼 푸바오의 인기는 대단했다.                            간이 종료되었습니다”라는 직원의 말에 관람객들은 떨어
                                                                                                          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옮겼다. 방사장 밖으로 나가
                                                          이날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수천 명의 사람                  는 일부 관람객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들이 에버랜드를 방문했다. ‘오픈런’ 열기도 뜨거웠다. 개
                                                          장 전부터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에버랜드 정문 앞에                 오후 12시 안내판에 적힌 판다월드 대기시간은 5시간10
                                                          진을 치고 있었다. 팬들은 영하 1도까지 떨어진 추운 날                 분을 가리켰지만, 줄은 쉴 새 없이 길어졌다. 줄 끝에서 만
                                                          씨에도 접이식 의자에 앉아 담요를 두른 채 새벽부터 개                  난 장진선(50)씨는 앞서 푸바오를 보고 나왔지만 마지막
                                                          장을 기다렸다.                                        으로 한번 더 보기 위해 줄을 섰다고 했다. 장씨는 “유튜
                                                                                                          브에 영상이 월요일과 금요일마다 올라오는데 직장을 다
                                                          에버랜드 정기권 구역 첫 번째 줄에서 만난 공민(30)씨는                니고 집안일까지 해야 하는 저에겐 가장 지치고 피곤한
                                                          아내 김새봄(31)씨와 함께 오전 3시50분쯤 도착했다. 이               날”이라며 “그때마다 천진난만한 푸바오를 보며 힘을 냈
                                                          른 시간이었지만 이미 공씨 부부 앞에 십여명이 대기하고                  다”고 말했다.
          푸바오가 3일 한국 팬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다.                  있었다. 부부의 둘째 아들은 푸바오보다 하루 늦게 태어
          2020년 7월 20일 태어난 푸바오는 ‘멸종 위기에 처한                났다. 김씨는 “푸바오가 저희 아이와 생일이 하루 차이다                 푸바오의 부모인 러바오와 아비바오는 2031년 3월까지 국
          야생 동‧ 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              보니 괜히 같이 키운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보내려니 눈                  내에 머무를 수 있다. 임대 계약 기간이 15년이라서다. 하지
          라 다음 달 3일 중국 쓰촨성의 ‘자이언트 판다 보전연구                 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만 이들의 쌍둥이 자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푸바오와 마
          센터’로 옮겨진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짝짓기를 시작                                                                 찬가지로 만 4세 전에 중국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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