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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버스속 K패션이 현실로…                                 행사에 직접 참석한 조현래 콘진원장은 “세계 패션의 중심지이               해 세관 당국에 적발된 수입품 규모는 2조902억원(시가 기준)

          파리서 첨단기술 접목 ‘K패션쇼’                              자, 유럽 최대 제페토 이용국인 프랑스에 한국 패션을 소개하고,  이었다. 상표 등을 허위 표시한, 속칭 ‘짝퉁’ 규모가 2조원이 넘
                                                          한국 디자이너들의 진출도 꾀하려 마련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는 것이다.
                                                          또 “한국 패션을 좀 더 차별화시켜 소개하기 위해 한국이 자랑
                                                          하는 메타버스 기술과 접목했다”고 덧붙였다. 콘진원은 지난 19             국가별로 보면 중국산 ‘짝퉁’ 규모가 1조7천658억원으로 전체 지
                                                          일 프랑스 릴에서 열린 방송·영상 마켓 ‘시리즈 마니아’를 통해 CJ  재권 침해 수입품의 84.5%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
                                                          ENM과 에이스토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을 이끌고 참가하는  오려다가 적발된 지재권 침해 물품이 다수를 차지한 것이다. 중
                                                          등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프랑스에 소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국에 이어 일본(284억원), 홍콩(136억원) 등의 순이었다.


                                                          현지 패션 업계 관계자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크리스텔 니콜로  브랜드별로는 루이뷔통이 2천464억원어치로 가장 많았다. 롤렉
                                                          프랑스 의상조합 신진 디자이너 육성팀장은 “메타버스 서비스  스(2천137억원)와 샤넬(1천135억원) 등도 규모가 1천억원이 넘
                                                          제페토와 패션을 접목한 점이 아주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또  었다.
                                                          이탈리아 피티 이매진의 프란체스카 타코니 코디네이터는 “한
                                                          국 패션뿐 아니라 문화 자체가 상당히 영감을 주고 재미있다”               품목별로는 가방이 7천63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시계(5천784
          메타버스(가상세계) 속의 옷과 아바타가 진짜 의상과 모델로 구              고 언급했다.                                         억원), 의류직물(2천29억원) 등 패션 관련 품목들이 지재권을 침
          현돼 런웨이를 누비는 신개념 패션쇼가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열렸다. 대형 스크린에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            중국산  ‘짝퉁’  5년간  1조8천억원  적
          TO) 속 아바타 모델이 등장하면, 똑같은 차림의 모델이 런웨이를                                                            올해 들어 지재권 침해 물품의 적발 사례는 늘고 있다. 지난 1∼2
          걸으며 의상을 선보였다. 메타버스 속 아바타와 인간 모델이 일              발…최다는 루이뷔통·롤렉스                                  월 두 달간 적발된 지재권 침해 수입품 규모는 653억원으로 작
          종의 ‘디지털 트윈’을 이룬 셈이다.                                                                            년 같은 기간(469억원)보다 39% 늘었다. 이중 중국산이 593억
                                                                                                          원으로 작년(460억원)보다 29% 증가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네이버와 손잡고 마련한 ‘모드 앳
          파리 2024(Mode at Paris 2024)’ 행사다. 파리 중심가의 웨스                                                    그러나 이를 단속할 인력과 예산 등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
          틴 방돔 호텔에서 열린 이 패션쇼를 통해 한국 디자이너들의 10                                                             다. 특히 최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으로 중국발 해외 직구(직
          개 브랜드, 총 20벌의 의상이 현지 패션 업계 관계자와 인플루언                                                            접구매)가 늘면서 인력 부족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서들에게 소개됐다. 모두 제페토 내 패션 월드(메타버스내 게임)
          인 ‘런웨이 제트(Z)’에서 아바타를 위한 2024년 봄·여름 신상품                                                          반입 물량이 모두 중국산인 평택세관의 경우 세관 담당 직원 한
          패션 아이템으로 제공되는 것들이기도 하다.                                                                         명이 봐야 하는 물량이 하루에 약 3천800건에 달한다. 작년 기
                                                                                                          준 평택세관이 통관한 전자상거래 물품은 3천975만2천건으로
          콘진원은 “패션 업계에선 처음 선보인 방식”이라며 “지난해 10                                                             중국 해외 직구(8천881만5천건)의 45%를 차지했다.
          월 제페토 내에서 열린 ‘모드 앳 제페토’ 가상 패션쇼, 또 12월 잠         최근 5년간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적발된 소위 ‘짝퉁’ 수입품 규
          실 롯데월드몰에서 벌였던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모드 앳 서울’              모가 2조1천억원 규모로 이중 중국산이 1조8천억원가량 되는 것             올해 들어서도 해외 직구는 늘고 있다. 지난 1∼2월 전자상거래
          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모드 앳 제페토에는 6주간 총 329            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 보면 루이뷔통·롤렉스·샤넬 등의 순              물품 통관 건수는 2천562만3천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천642
          만명의 제페토 이용자가 방문했고, 이들 통해 소개된 아바타용               으로 많았다.                                         만6천건)보다 56% 증가했다.
          의상과 아이템들이 모드 앳 서울 행사를 통해 실제 상품으로 나
          와 팔렸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9∼2023년 5년간 지식재산권을 침해           이중 중국 해외직구가 1천783만3천건으로 69.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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