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6 - :: Mylife Weekly 845 ::
P. 66

Golf is my life















           골프에서 ‘적’은 누굴까?

          어떤 스포츠라도 그렇다. 적을 알아야 준비하고 이길 수 있는데..골프라는 스포츠에서는 누가 적일까? 골퍼는 누구를 상대로 싸워햐 하나...
          스포츠에서 한일전이라고 하면 축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절대로 져서도 안되고 질 수도 없는 국가적인 게임이다. 코치진은 일본 팀을 철저히 분석하여 필승 전략과 전술을 마련하고
          그에 따라 선수들을 집중 훈련한다. 우리의 적은 명확하다. 일본이고 그들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러면, 골프에서 ‘일본 팀’은 누구일까? 나는 누구를 대상으로 싸우고 이겨야 하는 걸까? 누구와 싸우기 위해 이렇게 힘겹게 연습하고 스트레스 가득한 라운딩을 하는 것일까?
          제1의 적은 ‘코스’이고, 제2의 적은 ‘골퍼 자신’이고 마지막 제3의 적은 ‘동반자’, 상대 선수라 할 수 있다. 이제 이 적들을 하나씩 자세히 들여다보자.


         1. 제1의 적은 ‘코스’이다.

                                                                                  [‘There are two opponents in the game: the golf course and yourself’-Tiger Woods]:
                                                                                  골프에는 두 적이 있다. 골프코스와 당신 자신이다. 타이거 우즈가 말한 것처럼 골퍼들이
                                                                                  싸워서 이겨야 하는 대상, 첫 번째가 골프 코스 그 자체이다.


                                                                                  골프 코스는 수비만 하고 우리는 공격만 하는 스포츠가 골프이다. 코스는 우리의 공격을
                                                                                  막기 위해 여러 요소를 활용하여 수비전략을 짜는 것이다. 이는 코스설계자의 몫이기도
                                                                                  한데 코스를 바람이 많은 해안가 근처에 만들고, 홀의 길이를 길게 하기도 하고, 수많은
                                                                                  벙커를 만들고 빠른 그린을 세팅하는 것과 같이해서 수비력을 증대시킨다. 이 수비력의
                                                                                  레벨에 따라서 코스별 난이도가 정해지는 것이다. 어떤 코스에서는 90타를 쉽게 칠 수
                                                                                  있지만 어떤 코스에서는 100개도 만만치가 않은 코스가 있는 것이다.


                                                                                  골프 코스는 대표적으로 파크 코스 (Park), 산악 코스 (Mountain), 링크스 코스 (Links)로
                                                                                  나눌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산악 아니면 링크스 코스가 대부분이다. 산악코스에서는 좁은
          페어웨이, 많은 벙커와 싸워야 하고, 링크스 코스에서는 긴 홀 길이, 강한 바람과 싸워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비와 공격유형이다.
          어떻게 보면 골프 코스는 홀 길이, 바람, 페어웨이 폭, 러프, OB, 해저드 지역, 벙커, 그린의 모양, 빠르기 등과 같은 자신의 수비전략 및 대형을 다 보여주고 알려주는데도 우리는 쉽게
          공략할 수가 없다. 여전히 티샷이 OB가 나고, 아이언 샷이 벙커에 빠지고, 겨우 올라온 그린에서 3퍼팅을 하는 것이다. 아직 제대로 된 공략 무기가 만들어지지 못한 것이다. 아직 나의
          스윙과 샷 무기고에 쓸만한 무기가 없는 것인데 이 무기를 갈고 만들고 개발하는 것이 연습이고 훈련이다. 1차 무기는 모든 코스에서 통하는 기본무기(Basic Weapons)인 드라이브
          거리와 정확성, 아이언의 일관성, 웨지의 거리 컨트롤 샷 등을 만드는 것이고, 2차 무기는 특정 코스를 공략하기 위한 코스 무기(Course Weapons)인 바람 샷, 깊은 러프 샷 등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골프를 한다면 끝없이 만들어 가야 하는 골퍼의 힘겹지만 즐거운 여정이다.


          4대 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은 지구 최상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코스에서 우승한 것이기에 절대로 존경받을 만하다. 바람이 많은 The Open에서, 유리알 그린의
          Masters에서, 페어웨이가 좁은 US Open에서, 깊은 러프의 PGA Championship에서 최고의 성적을 낸 것이다. 우리는 그나마 자주 가는 골프 코스에서 어떤 성적을 내고 있는가? 1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 없다면 연습하지 않은 것이고 연습을 했다면 효과 없는 연습을 한 것이다. 우리의 연습은 항상 코스를 염두에 둔 연습이 되어야 한다.


                                                                                                                                      [68page에 계속됩니다...]




































          66 www.mylifeweekly.com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