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 Mylife Weekly 847 ::
P. 34

6월 중순에 40~50도…                                지난해 지구상에서 전쟁과 내전, 분쟁이 끊이지 않으면서 원치  이  제품은  입술과  잇몸  사이에  끼우면  혈류로  흡수되며  낮은

            인류 최악의 여름 시작                                  않게 고향을 등진 사람 수가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수준의 니코틴이 천천히 방출된다. 실제로는 담배가 들어 있지
                                                          나타났다. 전 세계 인구 69명 중 1명은 국내외를 떠돌고 있었다.
                                                                                                          않기  때문에  츄나  스너프  같은  기존  제품과  달리  침을  뱉을
                                                                                                          일이 없다. 니코틴을 서서히 전달해줘 흡연 욕구를 줄여준다고
                                                          15일(현지시간)  유엔난민기구(UNHCR)  ‘2023년  강제이주’  홍보되지만 금연효과에 대한 과학적 검증은 없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전 세계에서 약 880만 명이 분쟁,
                                                          박해, 폭력, 인권 침해 등을 피해 삶의 터전을 떠났다. 지난해 말             비위생적으로 가공되는
                                                          기준 강제 이주 상태인 사람은 약 1억1,730만 명에 달했다. 일본
                                                          인구와 맞먹는 규모다.                                      中훠궈 식재료 공장 고발


                                                          보고서는  “지구상  69명  중  1명이  고향을  떠나  자국의  다른
                                                          지역을 향하거나 국경을 넘어 강제 이주했다는 의미로, 10년 전
                                                          이 비율이 125명 중 1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거의 두 배 늘었다”
          섭씨 43도. 지난 17일 그리스 남부의 한낮 평균온도다. 그리스엔  고 설명했다. 피란을 떠난 사람 10명 중 4명은 어린이였다.
          이달 가마솥 같은 더위가 계속돼, 9일 동안 관광객 여섯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가에서 발생한 난민을 가장 많이 받은 국가는 미국(약
                                                          129만 명)이었고, 그 뒤를 독일(약 33만 명)과 이집트(약 18만 명)
          17일  그리스  남부  마트라키섬에선  55세  미국인  관광객이  가 이었다. 올해도 포성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강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현지 언론들은 그가 더위로 숨진 것으로  이주민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훠궈에  넣어  먹는  인기  식재료인  거위와  오리  내장이
          추정된다고  했다.  비슷한  시기  시키노스섬에서도  프랑스  여성                                                          비위생적으로 가공되는 현장이 폭로됐다. 작업자들은 바닥에
          관광객 두 명이 실종됐다. 당국은 이들이 40도가 넘는 더위에도               미국 Z세대 홀린                                     놓인 내장을 발로 밟아서 배설물을 짜내고 소변을 본 하수구에
          하이킹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7500원 ‘잇몸 담배’                                 떨어진 내장을 재사용했다.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이 살인적인 폭염(暴炎)과 전쟁을 치르고                                                               18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취재기자들이  지난  4월  산둥성
          있다. 이상기후가 계속되면서,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던                                                              빈저우와  허난성  칭펑현에  있는  육류식품가공  공장  두  곳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만만치 않은 무더위가 전 세계를 덮친 것이다.                                                            예고  없이  방문해  거위와  오리  내장이  비위생적  환경에서
          일반적으로  북반구에선  7~8월에  무더위가  가장  극심하지만,                                                           가공되는 현장을 고발했다.
          올해는 이른 6월부터 폭염이 시작되는 모습이다. 피해 규모가
          작년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칭펑현 작업장에선 작업자들이 고무장화를 신고 거위 창자를
            전쟁,내전 탓에…                                                                                     밟아  오물을  짜냈다.  회백색이었던  내장을  핏물에  담가
                                                                                                          분홍색으로  염색했다.  바닥에는  거위  내장이  흩어져  있었고
            전 세계 1억1730만 명은 ‘피란민’                         담배  대용  니코틴  파우치  ‘진’(Zyn)이  미국  Z세대(1990년대     벽은 얼룩으로 지저분했다.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출생한  젊은층)  사이에서          이곳 담당자는 “위생환경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지난해와 올해
                                                          선풍적 인기를 끌며 품귀를 빚고 있다. 제조사인 필립모리스는               규제당국의 점검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내년에 미국에 두 번째 공장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가공된  거위  내장은  주로  충칭의  훠궈  식당에
                                                                                                          판매되는데, 생산일자 표기도 없었다. 일부 직원은 오리 내장을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필립모리스의  ‘잇몸           씻으며 담배를 피웠고 담배꽁초를 오리 내장이 담긴 바구니에
                                                          담배’ 진의 품귀 현상을 소개했다. 진은 미국에서 2014년부터             던져 넣기도 했다.
                                                          판매됐었지만  필립모리스가  인수한  뒤  동영상  플랫폼  틱톡
                                                          등에서 회자되며 1년 반 사이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다.




































          34 www.mylifeweekly.com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