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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is my life















           골프는 B 와 D 사이의 C 다.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다’라는 말이 있다. 골프에서도 매 순간순간이 선택의 연속이다...

          골프는 타 종목들 처럼 긴박하게 움직이는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선수와 캐디는 많은 대화와 생각을 나누며 수많은 선택을 합니다.
          골프 경기 이회의 시간에는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클럽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자신의 골프
          경기력과 스코어에 클럽이 미치는 영향이 어느정도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절반은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많은 아마추어 골퍼들도 골프 클럽을 구입할 때 충분한 고민과 시간을 할애합니다. 그렇다면 하물며 투어 선수들은 어떨까요?
          아마추어들은 단순히 취미 활동에만 영향을 미치지만, 선수들에게는 그들의 선택이 곧 성적이고 상금이고 생활에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선택을 함에
          있어 선수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기때문에 어떤 유형의 선수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 보겠습니다.



            지
                         음
                    한 믿
         유
         유지에 대한 믿음
              에 대
         선수들의 클럽 브랜드를 선택함에 있어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믿음’을 바탕으로 기존 브랜드를 유지하는 경우입니다.
         주로 기존 브랜드의 제품과 투어 서비스에 만족하면서 본인의 성적 또한 나쁘지 않았던 선수들이 대다수이죠.
         이 중에서도 계약서를 쓰기 전 신형 클럽을 테스트해 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선수들도 꽤 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좋겠지 뭐, 나는 이 브랜드 아니면 못 써’라는 말을 하면서 말이죠.


         이 경우 담당자 입장에서는 감사하기도 하면서 ‘이 신뢰를 무너뜨리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보통 이런 유형의 선수들은 한 브랜드와 최소 5년 이상 함께 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룹니다. 또는, 고민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선수들은 신제품을 테스트 해본 후 ‘역시!’ 라는 말과 함께 제품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결정을 합니다. 담당자들 또한 클럽에 대한 자신이
         있기 때문에 주저 없이 테스트를 시켜주고 충분한 설명을 해 줌으로써 선수들에게 더욱 확고한 믿음을 심어주려고 노력합니다.


         담당자들 사이에선 이러한 선수들을 주로 ‘Brand Loyalty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선수라고 표현합니다. 선수가 이렇게 먼저 신뢰를
         보여준다면 브랜드 입장에서도 그들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강해지고 이런 관계가 결국에는 서로를 발전시키고 긍정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클럽은 매년 신제품이 나오고 기술이 발전되어 나오지만 각 브랜드들이 갖고 있는 클럽의 고유한
         특성이 존재합니다. 선수들은 그 특성에 이미 적응이 되어 있기 때문에 미세한 부분만 적응하면 큰 부담 없이 신형 클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선수가 성적도 좋다면 그 선수를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국내/외에 이런 유형의 선수들이 누가 있을까요? 먼저 KPGA의 함정우, 맹동섭, 김대현 등의 선수들은 캘러웨이의 클럽을
         오래 사용해 왔던 선수들로서 세 선수 모두 최소 KPGA 대회 1승 이상을 한 뛰어난 선수들입니다. 이 선수들은 앞서 말씀드렸던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선수들이며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세 선수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KLPGA의 김지현, 오지현, 김민선5
         등의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모두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로서 캘러웨이와 오랫동안 관계를 맺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해외 선수들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PGA에서 활동하고 있는 캘러웨이의 Phil Mickelson, 필 미켈슨(PGA 44
          승), 테일러메이드의 Dustin Johnson, 더스틴 존슨(세계 랭킹 1위), 다른 타이틀리스트의 Justin Thomas,
          저스틴 토마스 (세계 랭킹 3위)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각 브랜드의 클럽만을 사용해 온 일명 ‘ONE CLUB MAN’ 으로서 각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 및 TVC
          광고에도 직접 나와 홍보하기도 합니다. 더스틴 존슨 선수는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과 함께 세계 랭킹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중이니 ‘유지에 대한 믿음’이 더욱 강해져 있을 것입니다.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                [68page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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