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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우선  이  얘기  시작하기  전에  이런  무식한(?)  짓은  한 개도 아니도 서너개가 불에 그을린 채 방치되어
               씨드니 쌈돌이의                                  절대 하지 말라고 부탁부터 해야겠다.                           있는 것이다. 나는 처음에는 동네 아이들이 불장난을

               시드니 이야기 제 798회                            모두들 안 할거지요? 녜 !!! 그럼... 믿어보기로 허구...  한  줄  알고  무심히  트랙터에  실었는데,  싣다보니
                                                         으흠~  하루  종일  트롤리를  모으다가  제일  마지막  고소한  냄새가  동반하더라  이거야...  그제서야

               글 한용훈                                     해야 되는 일은 주택가에 흩어져 있는 트롤리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트롤리 창살 여기저기에 고기가 타
               ssamdorihan@gmail.com                     찾아내는 것이었다.                                     붙어 있는 것이었다. 나는 설마? 하는 마음과 함께
                                                                                                        화가 치밀었다.

                                                         쇼핑센터에 근접해 있는 아파트 단지나 하우스에는
                                                         종종 일정량의 트롤리가 나가있게 마련인데, 이것을  그렇다면  남들이  쇼핑하는  트롤리로  고기를  구워
                           트롤리 바비큐                       그냥 방치 해 놓으면 아예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매일  먹었다는  야~긴데...그러고보니  트롤리의  높이가
                              -제 1화-                     매일 찾아내어 총갯수 700대를 맞춰 놓아야만 했다.                  고기를  구워  먹기에  적당하고,  그  안에  고기와

                                                                                                        나무를 싣고 슬슬 끌고 와서는 그걸로 석쇠역할까지
                                                         힘든 일이 거의 마쳐지면 다시 기운을 내어 트랙터를  맡기어 해치워 먹었다는 얘기다.
                                                         몰고  주택가를  돌기  시작한다.  항상  있는  곳에
                                                         트롤리가 있기 때문에 경험으로 돌며 찾아내다보면  주위에는  빈  맥주병과  와인병들이  꽤나  많이
                                                         주위가 어둑해지기 시작한다.                                널부러져  있었다.  상습적인  도적놈들이다.  트롤리

                                                                                                        한 개의 값이 얼만데...그냥 마구잡이로 끌고 와서는
                                                         컴컴해지면  일이  더욱  더뎌지기  때문에  마음이  이렇게 고기판으로 사용해서 폐기물로 만들다니...
                                                         급해져 엑셀을 세게 밟으며 눈을 바짝 크게 떠야만
                                                         한다.                                            그래도 우리 트롤리맨들은 이런 쓰레기 조차도 싣고
                                                                                                        와서  갯수를  채워야만  했다.  그렇치  않으면  적정
                                                         이제는  트롤리를  보고  찾는  수준이  지나서  어둠  소모량을 빼곤 모두 돈으로 물어내야 하니까....
                                                         속에서  금속성의  반짝임을  감지하고  찾아내야만

                                                         한다.  그러다가  가끔  끔찍한  현장에서  트롤리를  에이~입으로 욕이나 한번 하고, 거의 분해되고 타서
                                                         만나게 되는데...한적한 동네 park 에서였다.                    망가진  트롤리  부스러기들을  정성들여  트렉터에
                                                                                                        싣고 돌아 와야만 했다. 쩝~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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