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 Mylife Weekly 857 ::
P. 34

애플, 10년만에 CFO 교체...                           빙하에서 25명의 외국 단체 관광객이 얼음 동굴을 탐사하던                정부는 지난달 17일 한수원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케반 파레크 부사장 발탁                                 도중 무너져 내린 얼음이 4명을 덮쳤다는 신고가 응급의료                 스팅하우스는  고리  1호기  건설부터  국내  원전  사업에  참여해
                                                          당국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관련  기술을  전수해왔다.  또  해외에  수출되는  한국형  원전이
                                                          무너진  얼음덩어리를  맞은  2명  가운데  한명은  현장에서             웨스팅하우스의  모델에  기반을  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사망했고,  헬기  편으로  수도  레이캬비크로  이송된  다른             한수원은 원자로 개발 초기 웨스팅하우스의 도움을 받은 사실을
                                                          한명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정하면서도, 현재 수출 대상인 APR1400 등은 한국이 독자
                                                                                                          개발해 미국의 수출 통제의 대상 자체가 아니란 입장이다.
                                                          당국은 다수의 구조요원을 동원해 사고 당일 오후와 저녁까지
                                                          2명의 실종자 수색을 진행했으나 찾지 못했다. 일몰로 중단된               반면 웨스팅하우스는 2022년 10월 미국에서 한수원을 상대로
                                                          수색작업이 이튿날 날이 밝은 뒤 재개될 예정이다.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9월  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이
                                                                                                          “원전  수출  통제권은  전적으로  미국  정부에  있기  때문에
                                                          아이슬란드  공영방송  RUV는  험난한  지형  때문에  수색  및          웨스팅하우스는  소송  자격이  없다”며  이를  각하했지만,
          애플이  26일(현지시간)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              구조  인원  및  장비의  현장  접근이  어렵다면서,  이  때문에         웨스팅하우스는  이에  항소해  소송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CFO)를  케반  파레크  부사장으로  10년  만에  교체한다고          대원들이 체인톱을 이용해 일일이 손으로 얼음을 절단하고                  이  때문에  웨스팅하우스가  체코  정부에  문제를  제기한  것은
          밝혔다.
                                                          있다고 보도했다.                                       한수원을  최대한  압박해  관련  분쟁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의도라는 관측도 나온다.
          애플은  “계획된  승계의  일환으로  내년  1월부터  파레크             현지  뉴스  사이트  비시르는  사고  당시  가이드를  동반한
          부사장이 새로운 CFO를 맡는다”고 밝혔다. 마에스트리 CFO              관광객 가운데 대부분이 붕괴 당시 얼음 동굴 밖에 있었다고                실제  웨스팅하우스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웨스팅하우스의
          의 임기는 연말까지다.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P1000  대신  (한수원의)APR1000을  도입하면  미국  기술을
          마에스트리 CFO는 IT, 보안, 부동산 개발에 중점을 둔 팀을                                                             불법으로 사용할 뿐 아니라 체코와 미국에서 창출할 수천개의
          이끌게 된다.
                                                            美 원전기업,                                       일자리가  한국에  수출된다”며  “특히  해당  일자리에는

          애플의 CFO 교체는 약 10년 만이다.                            체코 원전 수주에 ‘딴지’...                             웨스팅하우스  본사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의  일자리  1만5000
                                                                                                          개가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펜실베이니아는 쇠락한 공업지역을
          마에스트리 CFO는 제너럴 모터스와 노키아 지멘스, 제록스                                                                뜻하는 ‘러스트 벨트’의 핵심으로, 이곳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CFO를 거쳐 2013년 애플에 합류했다. 2014년 CFO에 취임한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사활을
          뒤 10년째 자리를 지켰다.                                                                                 걸고  있는  지역이다.  해당  지역의  일자리  문제는  대선에서
          재임 기간 애플의 연간 매출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했으며,                                                                극도로 민감한 문제로 꼽힌다.
          주가는 800% 이상 뛰었다. 지난해 애플 연 매출은 약 3830
          억 달러로, 2014년 매출 1830억 달러의 두 배에 달한다.                                                             정부는  그간  웨스팅하우스의  반발  가능성과  관련  “중재를
          신임  CFO  파레크  부사장은  마에스트리  재무  리더십  팀                                                           위한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안덕근
          (finance leadership team)에서 수년간 재무 계획 및 분석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7월 기자회견에서 “분쟁은 마지막
          담당 역할을 맡았다. 톰슨 로이터와 GM 등을 거쳐 2013년                                                              조율 단계”라고 했고, 이날 방미 때도 “정부간 협의가 원만하게
          애플에 입사했다.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도 “원전 수출에 차질이
                                                         미국의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한국수력원자력이        없도록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 하에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
          팀 쿡 CEO는 “파레크 부사장은 10년 이상 애플의 재무 리더십           체코전력공사(CEZ)의  신규  원자력  발전소  2기  건설의              이라고 설명했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멤버였으며, 회사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반발하며 체코 정부에 직접 문제를
          “예리한 지성과 현명한 판단력, 재무적 탁월함이 그를 애플의              제기했다.                                              사상 최강, 태풍 ‘산산’
          차기 CFO로 선택하게 했다”고 밝혔다.
                                                         웨스팅하우스는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CEZ                일본 열도 상륙
          애플은 다음달 9일 아이폰16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날 애플             가  한국수력원자력을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주가는 장 마감 이후 0.48% 하락한 226.09달러를 기록했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제10호 태풍 ‘산산’이 29일 오전 일본 규슈 남부에 상륙했다. 이
                                                                                                         태풍으로  규슈  남부에서  39명이  부상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아이슬란드 빙하동굴 붕괴...                             체코반독점사무소에 진정(appeal)을 냈다”고 밝혔다.                 113만 가구 225만여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외국인 관광객 1명 사망·2명 실종                          웨스팅하우스 주장의 핵심은 한수원이 사용하고 있는 한국형                 태풍은  규슈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에  상륙했으며,
                                                         신형 원자로인 APR1000과 APR1400의 설계가 웨스팅하우스가           중심기압은  955hPa로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60~70m에
                                                         특허권을  보유한  원천  기술을  활용하고  있어,  한수원이  해당         달한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규슈  남부  600
                                                         원자로를  활용한  원전을  체코에  건설할  경우  불법이  된다는          ㎜,  북부  400㎜,  도카이와  시코쿠  300㎜이다.  태풍은  동북
                                                         것이다.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며, 이동 속도가 시속 15㎞로 느려
                                                                                                         호우와 폭풍의 영향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웨스팅하우스는  “입찰  참가자는  CEZ와  현지  공급업체에
                                                         제공하는  원전  기술을  체코에  이전하고,  2차  라이선스(특허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등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허가권)를  제공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했다”며           미야자키시와  가고시마시에서  각각  피해가  보고되었다.  또한,
                                                         “그러나 한수원은 원천 기술을 소유하고 있지 않고 웨스팅하우스              일본 내 초중고교 262곳이 휴교하고, 도요타와 닛산, 혼다 등
                                                         허락없이 이를 제 3자가 사용하게 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아이슬란드  남부의  브레이다메르쿠르요쿨  빙하에서  얼음  주장했다.                                                        자동차 제조 업체들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동굴이 붕괴하면서 외국인 단체 관광객 중 최소 1명이 죽고                                                               교통편과 항공편도 차질이 빚어져 도쿄역과 신오사카역 구간을
          2명이 실종됐다고 AP 통신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이번 체코 원전 수주전에 자사 모델인 AP1000             운행하는  도카이도  신칸센은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태풍
          아이슬란드 경찰은 전날 오후 3시께 브레이다메르쿠르요쿨  을 가지고 한국과 경쟁했지만, 결국 수주전에서 탈락했고, 체코                             상황에 따라 신칸센 운행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고, 항공편도 30
                                                                                                         일까지 이틀간 국내선과 국제선 총 193편을 결항할 예정이다.

          34 www.mylifeweekly.com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