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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내가  안다고  고개를  끄덕이자  “넌  오늘  운이  되게             나는  찍어주기만  했지..  그와  같이  찍지는  못했다.
               씨드니 쌈돌이의                                  좋은거야. 나는 내가 악수한 이 손을 오래 동안 닦지                  이렇게 책을 낼 계획이 있었다면 그때.. 사진 한방 찍어

               시드니 이야기 제 806회                            않고 여러 사람에게 자랑할거야!" 하며 너무 기뻐하는                  놓을걸... 쩝.
                                                         것이었다.

               글 한용훈                                                                                    이  이야기는  필자가  Mt.Druitt  쇼핑센터에서
               ssamdorihan@gmail.com                     음~ 그러고보니 오늘 일진이 좋은 징조인거 같은데...                 트랙터를  몰고  다니며  트롤리맨으로  일하던  1988
                                                         글쎄? 손을 안 씻을 정도로 그렇게 큰 영광일까?                    년도의  이야깁니다.  잠자면서  헛소리까지  했던  고된

                                                                                                        일이었지만,  그때에는  남들도  다  그렇게  이민생활을
                       호주 대통령과의 만남                       나는  잠시  일손을  놓고  생각하다가  오늘  도시락이               하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군기가(?) 바짝 들었을 때의
                              -제 2화-                     김밥임을 생각해 내곤....                                일입니다. 지금 다시 그 일을 해보라면?? 노탱큐~입니다.

                                                         ‘얼른 손 씻고 밥 묵어야지~’ 라는 쉬운 결정을 내렸다.
                                                                                                        트롤리일을  하다보면  제일  힘든  것이  언덕위로
                       조선무우(?)와 롱다리
                              -제 1화-                     이날  만난  봅  호크  수상은  이후에  노동당의  당수를             트롤리를  밀어  올리는  일이다.  손님들이  주차장으로
                                                         맡으며 최장기 수상직을 겸한다.                              트롤리를  갖고  내려오는  길로  우리들은  트롤리를
                                                                                                        모아서 올려야만 했다. 입에서 매일 단내가 날 정도로
                                                         그리고 그와의 재만남은 2006년 인가?                         힘이 들고 인간의 한계까지 느끼게 하는 경삿길이었다.



                                                         에핑의  RSL  클럽에서  권기범  시장을  위시한  노동당             그런데 오늘은 그곳에 ‘수리중’ 이란 푯말이 붙어 있었다.
                                                         대회때 그가 지지연설을 위해 왔고, 필자도 그 자리에                  그럼  어디로  트롤리를  운반해야하나?  설마  쇼핑센터
                                                         참석하여 역사적인(?) 재회를 했다.                           정문으로 나있는 긴 통로로 올리라는 것은 아니겠지?


                                                         그때  필자가  “당신은  20여년전에도  회색  머리의                그런데 설마가 사람 잡는다더니.....
                                                         신사였는데,  지금도  여전히  회색머리의  신사로                   우리가 항상 트롤리를 밀어 올리는 곳은 급경사이지만

                                                         변함이 없다” 라고 말하자 환한 미소와 함께 참으로                   길이가  짧아서  화끈하게  밀어  올리고는  숨을  좀
                                                         반가워했다. 마침 내가 가지고 있던 카메라가 있어서                   돌렸었는데, 정문으로 난 길은 경사는 완만하나 거리가
                                                         참석한 한인들과 함께 사진을 여러장 찍어 주었다.                    무척 길어서 사람을 질리게 만들었다.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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