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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검색어
                 금주의 검색어
                                                여객선서 80대男 구한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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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위                            여      객     선      서 8          0    대      男 구            한 영            웅






          여객선서 80대男 바다 빠지자…1초의 망설임 없이 뛰어든 영웅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30대  소방관이  지난  추석                유지와 CPR을 위해 벗겼던 A씨의 셔츠로 압박 지혈을
                                                          연휴 기간 전남 여수의 한 섬에서 바다에 빠진 80대                   했다고 한다.
                                                          노인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소방학교
                                                          화재감정분석팀 소속 김의빈(34) 소방교는 지난 15일                  김 소방교는 “섬 안엔 봉합 수술을 할 병원이 없다고
                                                          오후 2시 54분쯤 금오도 여천항에 정박한 여객선에서                   하기에 전남 소방 상황실에 소방관이라고 밝힌 뒤 다친
                                                          내리던  도중  80대  남성  노인  A씨가  몸을  가누지              어르신이 타고 온 여객선으로 여수로 되돌아가 치료를
                                                          못하며 바다에 빠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받으시는 편이 낫겠다고 알렸다”며 “할아버지가 의식을
                                                                                                          되찾아 천만다행이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A씨 바로 뒤에서 하선하던 김 소방교는 바다에 빠진
                                                          A씨가  얼굴을  바닥  쪽으로  향해  미동  없이  떠  있는            김 소방교는 119구급대 경험이 없는 소방관이었다. 경남
                                                          모습을 보고 어깨에 멘 가방과 두 손에 들었던 짐을                    양산에 있는 민간 기업에서 위험물관리 업무를 하다
                                                          내려놓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김 소방교는 “바다에                    지난 2020년 화재조사 경력채용으로 소방관이 됐기
                                                          빠진  할아버지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미처  하기도                 때문이다.  그는  “불을  끄거나  인명을  구하는  구급대
                                                          전에 몸이 움직여 물속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업무를  해본  적은  없지만  실제  상황을  맞닥뜨리자
                                                                                                          소방학교  시절  교육훈련  과정에  반복  숙달한  구급
                                                          배가  떠밀려  갈  정도로  강한  너울성  파도가  세게               처치법이  체득한  대로  나왔다”며  “소방이  국가직이
                                                          일었지만,  김  소방교가  뛰어들자마자  뻗은  손에  A               되면서 재난 상황이 닥치면 경기도뿐 아니라 대한민국
                                                          씨  셔츠가  닿았다.  뭍으로  끄집어낸  A씨가  의식을               어디서든  모든  국민을  지키는  일을  맡게  됐다고
                                                          되찾지 못하자 김 소방교는 “제가 소방관입니다. 119에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고해주세요”라고  외치며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A씨가  바닷물을  토하며  의식을  되찾자  김  소방교는               김 소방교의 상사인 남성우 경기소방학교 화재감정분석
                                                          외상을  확인했다.  A씨의  왼손  엄지부터  검지까지                 팀장(소방령)은  “바닷속으로  뛰어들기  쉽지  않았을
                                                          뼈가 보일 정도로 10㎝가량 찢어진 상처가 있어 체온                   텐데 소중한 생명을 구해 자랑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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