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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예스.  약  2년  전에  한국에서  입양한  내  아들이다”           못하는 본능적 그리움에는 채워짐이 없으리라....
               씨드니 쌈돌이의                                  하는 것이었다.

               시드니 이야기 제 810회                                                                           젠장~ 입양아 수출 1위국이라더니.....
                                                         나는 “그러면 그렇지? 나는 이 애가 한국 아인줄 한                  과연 1위국 다웠다.

               글 한용훈                                     눈에  알아보았다.  너무  이쁜  아이다!  그치?”  하고             호주하고도  이  곳  변두리  Mt.  Druitt에서도  한국
               ssamdorihan@gmail.com                     너스레를 떨며 그녀에게 물었다.                              아해를 만났으니...



                                                         그녀는 조금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풀면서 “너무 귀엽고                  오호~ 통재라~~
                      호주에서 젤~ 이쁜 아이                      영리한 아이다. 나와 우리 남편은 이 아이 때문에 너무                 대한민국 만만세 세종대왕 할부지 만세다 ~~
                              -제 2화-                     행복해하고 있다” 하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는 1988년 초에 영업용 택시 면허를 치룬
                                                         나는 그녀와 더 이상 영어로 이야기하기가 답답해져서                   이야기다.
                             택시고시
                              -제 1화-                     “나는 이곳의 트롤리맨으로 일하고 있는 한국사람이다.
                                                         혹시 아이에게 무슨 필요한 일이 있으면 연락해달라”                   동서남북도 모르고 영어도 못하던 필자가 겁 없이 덤빈
                                                         하고 얼른 인사를 하고 그 자리를 떴다.                         시험이었기에 ‘고시’ 라는 이름을 붙여보았다.



                                                         걸어가며 슬쩍 뒤돌아보니까 “탱큐! 씨유~” 하며 손을                 아마... 이렇게 진작에 공부를 했더라면? 대한민국에서
                                                         흔드는 노랑머리의 한국아이 엄마.                             일류 대학엘 들어갔을텐데...쩝...


                                                         나는 왠지 모를 서글픔이 들어 조금 우울해졌다.                     택시 고시.
                                                         까만  머리의  그  아이는  조금만  더  크면  자기가               대한민국에서  정상적  교육을  받은  이들이  절대로!
                                                         입양아임을  저절로  알게  될  것이고,  자기의  조국과              유리하다! 다른 민족과 비교하여...
                                                         자기를 버린 친부모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살아갈까?

                                                                                                        시드니에  와서  유학생이  제일  만만하게  할  수  있는
                                                         어쩌면 한국보다는 더 좋은 환경, 더 좋은 부모와 함께                 일은 청소 그리고 택시 운전이다.
                                                         사는 게 그 아이에겐 다행일 줄 모르겠으나... 어쩌지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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