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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 라이프














                                        커피가 몸에 좋은 이유,



                                        그리고 맛과 멋의 세계!









          1980년대 중반, 한국 커피 문화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보다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커피  5.  커피 메이커: 드리퍼 방식의 전기 버전으로, 간편하게 한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 즈음, 인스턴트  애호가들은 맷돌 방식을 선호한다.                                             번의 버튼 조작으로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커피가  주류였던  한국에  처음으로  '원두커피'가  등장한
          것이다. 이 시기에 '쟈뎅'이라는 이름의 커피 전문점이 문을  ▪다양한 커피 추출 도구                                               이 외에도 다양한 커피 추출 도구가 있다.
          열면서 원두커피가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소개되었고, 그와  커피를  추출하는  도구는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커피 가루를 물과 함께 넣고 끓이는 작은 냄비 같은 터키식
          함께 다양한 커피 추출 도구도 소개되었다.                         발전해왔다. 각 도구는 그 자체로 독특한 추출 방식을 가지고  재즈베(Cezve)도 있고, 끓은 물이 순환하며 커피를 추출하는
                                                          있으며,  커피의  맛에  미묘한  변화를  가져온다.  몇  가지  퍼컬레이터(Coffee  percolator)도  있으며,  이탈리아인
          커피를  즐기는  데  필요한  도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대표적인 도구들을 소개한다.                                       가정이라면  거의  다  갖고  있다는  에스프레소  머신의  작은
          하나는  로스팅된  커피콩을  분쇄하는  그라인더,  또  하나는                                                           형태인 모카포트(Moka pot)도 있고,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추출 기구이다. 이들 도구는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중요한  1.  사이펀(Siphon):  19세기  중반  영국에서  개발된  이  수동으로  압력을  가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기구도
          역할을 하며, 커피의 맛과 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도구는  실험실  기구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두  개의  있으며, 편하게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개별
                                                             유리병을 연결해 기압 차이를 이용해 커피를 추출하는  포장한 캡슐형 커피를 사용하는 커피머신도 있다.
          ▪그라인더의 종류와 특징                                      방식으로,  알코올램프로  물을  데우면  커피  향과  함께
          커피 그라인더는 작동 방식에 따라 수동과 전동으로 나뉜다.                   아름다운 불빛이 퍼지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이렇게 커피와 관련된 도구가 다양한 것은 커피를 바라보는
                                                          2.  에스프레소  머신:  20세기  초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시각이 다르고 좋아하는 맛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같은
          수동  그라인더는  손잡이를  돌려  직접  커피콩을  분쇄하는                시작된  방식으로,  가늘게  분쇄된  커피에  고온  고압의  커피를  사용해도  사용하는  기구에  따라  다른  맛이  나기
          방식으로,  커피를  갈  때  나는  소리와  향을  즐길  수  있는           물을 투과시켜 짧은 시간에 진한 커피를 추출한다. 현재  때문이다.

          장점이  있다.  반면  전동  그라인더는  전기  모터를  이용해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과  가정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다음 주에 계속됩니다...]
          손쉽게  커피콩을  빠르게  갈  수  있어  많은  양을  처리할  때           기기이다.
          유용하다.                                           3.  드리퍼(Dripper): 20세기 초 독일에서 개발된 드리퍼는
                                                             매우  간단한  형태로,  깔때기처럼  생긴  도구를  이용해
          또한,  그라인더는  분쇄  방식에  따라  칼날  방식과  맷돌               뜨거운 물을 커피 가루에 부어 내리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방식으로  나뉜다.  칼날  방식은  주방  믹서기처럼  칼날이                드리퍼의 종류도 다양해져, 구멍의 개수나 재질에 따라
          회전하면서  커피콩을  가는  방식으로,  분쇄도가  일정하지                 여러 가지 제품이 있다.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4.  프렌치  프레스:  프랑스에서  개발된  이  도구는  커피
                                                             가루와  뜨거운  물을  섞은  후  플런저를  이용해  커피를
          반면  맷돌  방식은  두  개의  기어  사이에  커피콩을  넣어              우려내는 방식이다. 간단하면서도 커피의 본연의 맛을
          으깨는  방식으로,  분쇄도가  고르게  조절되며  커피  맛을                잘 살릴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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