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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슈퍼태풍 ‘만이’ 강타… 침수돼 농작물 피해가 예상된다. 이번 벌목은 환경 단체들의 시위에 대한 우려로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최소 8명 사망 필리핀에서 한때 최대 순간 풍속 시속 240㎞를 기록한 만이는
이제 최대 풍속 시속 135㎞ 수준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한 채 트렌티노 환경단체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나무를 벌목하는
필리핀에서 슈퍼태풍 ‘만이’가 몰고 온 폭우와 강풍으로 최소 8 베트남에 접근하고 있다. 것은 환경을 고려할 때 반드시 폐지해야 하는 관습이라며 지난
명이 숨졌다. 주말 나무 보호를 위한 횃불 시위까지 벌였다.
만이는 최근 약 한 달 동안 필리핀을 덮친 6번째 태풍이다.
현지 시간 19일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필리핀 북부 루손섬 벌목 중단을 요청하는 온라인 청원에는 이탈리아인 수만 명이
누에바비스카야주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일가족 7명이 지난달 하순부터 태풍 ‘짜미’를 시작으로 ‘콩레이’, ‘인싱’, ‘도라지’, 참여했다.
사망했다. ‘우사기’ 등 5개의 태풍이 잇따라 필리핀을 강타했다.
환경단체들은 기후 변화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성탄용
또 루손섬 카마리네스노르테주에서 강풍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해 AFP에 따르면 짜미콩레이가 몰고 온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나무를 베어내는 관습을 이어가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도
1명이 숨졌다. 필리핀에서 최소한 163명이 숨졌다. 서한을 보내 벌목 중단을 요구했다.
루손섬 이사벨라주에서는 폭우 이후 댐에서 물이 방류돼 인근 바티칸 장식할 성탄 트리, 이에 대해 바티칸은 나무가 헛되이 잘려 나간 것은 아니라고
도시의 주택 500채 이상이 물에 잠겼다. 말했다.
환경단체 반대에도 끝내 벌목
현지 댐 운영자는 폭우로 엄청난 양의 물이 유입됨에 따라 댐이 이어, 미적 감각 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가치를 고려해 선택된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류했다고 말했다.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바티칸의 성탄 트리로 쓰일 가문비나무가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끝내 벌목됐다고 DPA통신이 현지시각 19
이 집들을 포함해 약 8천 채의 주택이 파괴되는 등 피해를 당했고, 일 보도했다. 또 숲 관리 차원에서 어차피 벌목이 필요했던 나무라고 설명했다.
강풍으로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도시마을 100여곳이 정전됐다.
올해 바티칸 성탄 트리는 29m 높이의 가문비나무로, 이탈리아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의 성탄 트리는
루손섬의 쌀 생산지인 누에바에시하주에서도 마을과 밭이 북부 트렌티노 지역의 가르다 호수 인근 레드로 숲에서 벌목됐다. 예정대로 다음 달 7일 점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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