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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이름으로'  아들  사면한                         했고,  여기서  멈출  것이라고  믿을  이유가  없다”며  “나는  사법  수 있는 범죄에 해당한다.
                                                          시스템을 믿지만, 이 문제와 씨름하면서 원색적인 정치가 오심을  뿐만 아니다. 헌터는 탈세 혐의와 관련한 재판도 받고 있는데,
            바이든…"권한 남용" 비판 쏟아졌다                           불렀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헌터가  정치적으로  이미 지난 9월 로스앤젤레스 법원에서 9가지 관련 혐의에 대해

                                                          기소된 것이기에 사면권을 발동한다는 의미다.                        모두 유죄를 인정한 상태다.
          조  바이든(82)  미국  대통령이  불법  총기  소지  등  총  12가지
          혐의로  재판  중인  차남  헌터  바이든(54)을  1일  밤(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 말미에 “미국인들이 아버지이자 대통령인  마약과 성매매, 호화 생활을 하면서도 2016년부터 4년간 총 140
          사면한다고 발표했다.                                     (내가) 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는지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부정            만 달러(약 19억6500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게 혐의의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은 대선 기간은 물론 최근까지도 “사면하              (父情)을 감추지 않았다. 성명에 따르면 사면은 추수감사절 연휴  골자다. 헌터는 유죄를 인정하면서 17년 이하의 징역형과 130
          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임기 만료를 한 달여 앞두고 약속을              기간에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명절을 맞아 가족과 상의 끝에  만 달러(약 18억2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는데, 이
          깼다.                                             내린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재판의 선고 역시 오는 16일로 다가온 상태였다.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강경 충성파 사법부                이번 사면은 오는 12일 헌터의 불법 총기 소지 관련 혐의에 대한  하지만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사면권  발동으로  헌터는  모든
          수장을 내세워 바이든 가족에 대한 보복에 나설 수 있는 만큼               형량 선고를 앞두고 이뤄졌다. 앞서 헌터는 2018년 10월 마약            혐의에서  자유로워졌다.  사면  명령서에  따르면  헌터는  “그가
          방어권을 행사한 것이란 풀이도 나온다. 당장 트럼프 당선인은               (코카인)  중독  이력을  숨긴  채  리볼버  권총을  구매해  소지한  저질렀거나,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거나, 가담한 모든 범죄로부터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법권 남용”이라고 맹비난했다.            혐의로 지난해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구체적으론 권총 취득  완전하고 무조건적으로” 사면받는다.
                                                          시 신고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이를 진실한 내용이라고 주장하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들 헌터에 대한 사면에               불법으로 총기를 소지하는 등 세 가지 혐의다.                       미  주류  언론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그간  바이든  대통령과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들에) 대한 기소는 의회 내                                                             그의  가족은  물론  백악관이  시종일관  헌터의  사면  가능성을
          정치적 반대자들이 나를 공격하고 내 선거(대선)에 반대하도록               지난  6월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이  부정했었기 때문이다.
          선동한 뒤 이뤄졌다”며 “헌터는 단지 내 아들이란 이유만으로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미 역사상 현직 대통령의
          기소됐다는 것 외에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없으며, 이는 잘못된             자녀가 형사 기소돼 유죄 평결을 받은 건 헌터가 처음이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은  유죄  평결을  받고,  유죄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심원 제도에선 배심원들이 유무죄를 평결하고, 유죄일 경우  인정한)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통령 권한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판사가  형량을  정한다.  헌터가  기소된  혐의는  25년  이하의  오랜  공약을  뒤집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결정을  내렸다”고
          그는 또 “(정적들은) 나를 무너뜨리기 위해 헌터를 무너뜨리려              징역형이나 75만 달러(약 10억5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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