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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근데, 아까 내가 설명한 물호스 쓰는 요령을 톰은 전혀 감을 이름 난 하버와 오페라 하우스의 코앞에 있다고 자랑(?)도
씨드니 쌈돌이의 못 잡는 것이었다. 하고...
시드니 이야기 제 826회 교민 여러분 ! 분명 내가 방금 설명한대로 하는게 어려운
이야긴가요? 사실 시간이 좀 나서 학교 뒷마당의 잔디에 앉으면, 푸른
단언컨대, 우리 한국인들은 나를 비롯해서 모두들 안 바다위에 떠 있는 듯이 우아하게 자리 잡은 오페라 하우스가 눈
글 한용훈 가르쳐줘도 다 해낼 것이고, 한번만 이야기해주면 금세 해낼 밑으로 내려다 보이고, 머리 위로는 대형 볼트가 조여진 하버
ssamdorihan@gmail.com
일인데, 톰은 물이 바닥에 젖으면 일이 더뎌진다고 그렇게 브릿지 위로 수많은 차량들이 소리를 내며 달리고 있다.
이야기 해줘도 못 알아먹는 것이었다. 잠시라도 그곳에 앉아서 상념에 젖노라면... 마치 내가 소설속의
에이~ 생긴대로 살아라. 그러면서도 톰이 물청소를 할 때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 속에 빠져 꼭 지구가 아닌 다른 공간으로
초등학교 소사
-제 4화- 보면 가슴이 답답해져서 가끔은 내가 물호스를 빼앗아 이동 해있는 느낌을 받곤 한다.
재차삼차 시범을 보여 주건만, 그눔의 미련곰탱이 톰은
시드니 상수도 물을 마구마구 세멘트 바닥에 쏟아 붇는 내가 맡은 ‘소사’ 라는 직책은 시간이 많은 자리라 유학생에게는
한국미인 제니와 김밥 것이었다. 적격인 자리였다.
-제 1화-
이렇게 시드니에서 나의 첫 번째 외교(?)는 시작되었다. 덕분에 영어공부 할 시간도 충분히 있고, 친구들에게 편지를
쓸 시간도 있고... 사실 좀 창피한 이야기지만 모태신앙을
P.S. 자처하던 내가 이곳에 소사로 근무하면서야 비로소 성경을 두
분명 내 조국을 떠날 때 받은 소양교육에는 각 사람 한 번 통독했다는 사실... 그만큼 나에겐 좋은 일자리였다.
사람이 외국에 나가면 ‘홍보대사’ 라고 여러번 반복 강조
했었다. 대사관, 영사관 직원만이 외교관이 아니라고... 나에게 외교전쟁을 벌이던 터어키쉬 톰도 군기를 잡아 놓았고,
그러니까 오늘 내가 한거... 외교 정책 혹은 외교전쟁.... 청소부 헬렌의 포근한 배려로 나는 완전히 숙련된 G.A.(=소사)
맞지요? 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여가 시간을 이용해 그 유명한 트롤리 요술
고국을 떠나 온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간다. 군대로 치면 꼬챙이도 발명(?)해내기에 이르른 것이다. 뭔 소리냐구요?....
정기휴가를 한번 나갈 때가 된 셈인데... 대신 친구들에게 라고 묻는 독자들은... 섭섭합니다.
편지를 띄웠다. 지~가 6번째 이야기 트롤리맨 편에서 입이 부르트도록
고국에서 생각했을때에는... 호주에서 한 6개월만 굴러도 얘기했는데... 그래도 궁금하시면 www.weeklyhoju.com 에서
영어가 팍팍 늘리라 생각 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소식을 현실감 ‘쌈돌이의 시드니 이야기‘ 를 꼭 봐 주시기 바랍니다.
있게 얘기해주고, 또 내가 지금 일하는 곳의 위치가 세계적으로 [ 다음 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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