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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보장' 믿었는데, '비행낭인'
4위
4위 ' 취 업 보 장 ' 믿 었 는 데 , ' 비 행 낭 인 '
'취업 보장' 믿고 1억 넘게 냈는데…수년째 '비행낭인'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고도 취업은 하지 못한, 이른바 '비행 있다.
낭인'을 지원하겠다며 도입된 제도가 있다. 항공사의
훈련생으로 선발돼서 훈련만 잘 마치면 채용으로 연결이 그런데 최근 훈련기관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공지까지
된다는 조종사 선선발 제도다. 받았다.
아시아나 훈련생으로 선발됐던 이들이, 취업은 커녕 지원도 곧 있을 아시아나항공 채용에서, 대한항공과의 합병에 따라
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는 제보가 왔다. 파일럿을 꿈꾸던 지원자격인 비행시간 요건이 기존 300시간에서 대한항공
A씨는 몇 년 전 아시아나항공의 선선발 프로그램에 합격해 기준인 1천 시간으로 올라갈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뒀다.
또다른 훈련생 B씨(선선발 프로그램 훈련생) "근데 너네는
1억 5천만 원가량 들여 훈련을 마쳤지만, 채용 소식이 없어 1,000시간이 안 되니 에어부산이나 에어서울 쪽에 조금 더
수년째 '비행 낭인' 신세다. 우대를 해줄 수도 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실제 이런 내용이 담긴 채용 공고문이 훈련생들 사이에
지난 2017년 정부는 항공사가 훈련생을 선발하고 훈련기관에 공유되기도 했다.
위탁해 자격을 취득하면 채용하도록 하는 선선발-후교육
제도를 도입했다. 취업이 보장된다, 저소득층도 조종사 꿈을 훈련생들은 국토부와 아시아나항공 모두 훈련생들을
실현할 수 있다, 는 장밋빛 설명이 가득했다. 방치하고 있다며, 최소한 채용에 지원할 기회라도 달라고
호소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채용 일정과 기준은 아직 결정된
하지만 코로나 대유행으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며 바 없다고 밝혔다. 취재가 시작되자 국토부는 7개 항공사를
지난 2022년 사실상 폐지됐고, 이미 훈련을 마친 30명 불러 수료생들에 대한 협약 이행 현황을 확인했는데, 별다른
가까운 훈련생들은 5년 넘게 기약 없이 채용을 기다리고 대책을 내놓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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