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 Mylife Weekly 878 ::
P. 12
금주의 검색어
금주의 검색어
귀화선수, 바이애슬론 사상 첫 金
3위
3위 귀 화 선 수 , 바 이 애 슬 론 사 상 첫 金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쿠모바, 바이애슬론 금빛 총성…하지만 씁쓸한 뒤끝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귀화 특정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왔지만 입상권에는 들지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쿠모바(35전남체육회). 그는 이번에 못했다.
여자 7.5㎞ 스프린트 1위로 골인한 뒤 대한바이애슬론 연맹과
소속 팀 갈등으로 애를 먹은 심경을 격하게 털어놓았다.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은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설상(雪上)
종목이니 유럽에서 눈 위 평가전을 하자’는 방향이 결정됐다.
전남체육회에는 압바쿠모바 외에도 귀화 선수가 더 있다. 재평가가 특정 선수를 위한 조치라는 건 오해”라고 해명했다.
티모페이 랍신과 알렉산드르 스타로두베츠 등이다. 그런데 이 그동안은 주로 롤러 스키로 평가전을 진행해 실제 눈 위에서
중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압바쿠모바만 나왔다. 지난해 11월 경기력 점검을 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한다. “이미 결정된
대표팀 선발전에 다른 2명이 불참하면서 탈락했기 때문. 내용인데 전남체육회가 반기를 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전남체육회가 이들을 못 나가게 했다. 김상욱 전남체육회 예카테리나는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평창과 베이징
바이애슬론팀 감독은 “이미 우리 선수들이 1~5차 국가대표 올림픽에서 못 이룬 꿈을 조금이나마 갚은 느낌”이라며
선발전을 통해 뽑힌 상태에서 연맹이 선발전을 또 하겠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도 “(소속 팀 반대를 무릅쓰고 출전을
결정했고, 이는 모 지자체 소속 특정 선수를 밀어주기 위한 결정한 일이) 인생에서 어려운 선택이었고 스트레스를 많이
것이란 생각에 항의 차원에서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압바쿠모바는 소속 팀 결정을 따르지 않고 혼자 동계 종목에서 취약 종목 육성을 위해 귀화 선수를 대거
선발전에 나와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었다. 또 영입한 뒤 벌어지는 마찰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다른 메달 후보로 꼽혔던 랍신은 아쉽게 기회를 놓쳤고, 바이애슬론 종목 관계자들은 “기본적으로 언어 소통이 잘 안
전남체육회 소속 다른 한국 태생 선수도 이 같은 팀 결정 되다 보니 여러 가지 갈등이 많다”면서 “외부 지원이 부족한
때문에 아시안게임 무대에 서지 못했다. 김 감독이 지적한 그 상태에서 팀을 운영하다 보니 생긴 일”이라고 전했다.
12 www.mylifeweek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