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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conomy / 경제


                              美주식 하락세에... 기관 내다 팔지만



                                                  개미는 98조원 '줍줍'









































                                                                                  최근  몇  일  동안  S&P  500  지수는  회복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에  대해
             FT “올해 미국 증시, 개인 670억달러 순매수”
                                                                                  융통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24일 하루 동안 S&P 500 지수는 1.8%
             테슬라·엔비디아 등 ‘유명 종목’에 집중                                               상승했다.  이처럼  시장에서  회복을  위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다. 짐 폴슨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추가적인 시장
             저가 매수 전략, 올해도 통할지는 ‘글쎄’                                              하락보다는 저가 매수 기회를 놓치는 것을 더 걱정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시장이 향후 더 하락할 가능성보다는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올해 미국 주식 시장이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저가 매수(buy the
         dip) 전략을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또한,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S&P  500지수는  올해  25거래일  동안  하락했지만,  개인
         정책 불확실성과 같은 여러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대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순매도한  날은  단  7거래일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에  비해,  기관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자들은 3월에 미국 주식 비중을 ‘사상 최대폭’으로 줄였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변덕스러운 정책과 국제적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리스크를 줄이고자 하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주식시장이 회복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25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데이터 제공업체 반다트랙에                        있음을 보여준다.
         따르면, 올해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670억달러(약 98조 2400
         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및 ETF 순매수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2년 동안 가장 큰 수익을 거두었던 종목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규모인 710억달러(약 104조 1000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큰 금액으로 개인                   있다고 FT는 전했다. 예를 들어, JP모건 체이스에 따르면 지난주에만 개인 투자자들은 테슬라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여준다.                                                    주식을 32억달러(약 4조 6900억원), 엔비디아 주식을 19억달러(약 2조 7800억원) 규모로
                                                                                  매수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큰 성과를 거두었지만, 올 들어 각각 24%, 12% 하락한 상태다.
         FT는 "이처럼 강력한 자금 유입은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과 중국 인공지능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대형주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음을 나타낸다.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부상으로  인한  극심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대해  얼마나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개인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을  2배로  추적하는  레버리지  ETF에  대한  수요도  강하게
         투자자들은 여러 가지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국 주식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소스닉 전략가는 "저가 매수가 최근 성공을 거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정 부분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해가 가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과거의 성공적인 전략을 기반으로
                                                                                  다시 한 번 시도하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개인 투자자용 플랫폼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난
         5년 중 4년 동안 저가 매수 전략은 사실상 실패 없는 전략이었다”면서, "오랜 기간 매우 잘                     반면, 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 급증을 경계 신호로 보고 있다. 번스타인의
         작동했던  전략을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것을  고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저가                알렉산더 페테르츠 애널리스트는 “1999년 당시 제 가정부가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하느냐고
         매수 전략이 지속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던 과거의 사례를 바탕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비슷한                         물어보기 시작했을 때, 바로 모든 것이 무너지기 시작했던 시점이었다”고 경고했다. 이는
         전략을 고수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대목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과도한 낙관론에 빠질 경우 시장에서 위험 신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한편, 미국 주식 시장에서 대형주 벤치마크 지표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연초 대비 1.57% 하락한 상태다. 특히 기술 섹터는 7%대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2023~2024                결국, 현재 미국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를 통해 기회를 포착하려는 한편,
         년 동안 빅테크 주식들이 시장을 주도하며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던 상황과는 대조적인 흐름을                        기관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신중한 접근을 보이고 있다. 시장의 향후 흐름에 따라
         보이고 있다. 당시, 시장이 하락할 때 저가 매수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은 시세 차익을 누릴                      이 두 투자자 그룹의 전략이 어떻게 변할지, 그리고 그들이 맞닥뜨릴 수 있는 리스크는 더욱
         수 있었고, 그 경험이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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