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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conomy / 경제
‘지브리화’ 열풍에 “GPU 녹아내린다”…
챗GPT 이미지 둘러싼 논란
챗GPT로 특정 애니 스타일 이미지 생성…국내 이용자 최다로 즐겁다"면서 "(서버 과부하로)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녹아내리고 있다"고 했다.
저작권 침해 여부 해석 분분…오픈AI 둘러싼 관련 소송도 주목 그는 자신의 X 계정 프로필 사진도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로 변경한 바 있다.
'챗GPT-4o 이미지 생성' 출시 이후 지브리화 열풍이 불면서 챗GPT 국내 이용자
수도 크게 늘었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챗GPT의 국내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125만292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용자 수가 크게 늘면서 무료 이용자들이 결과물을 받기 어려워지는 현상도
일어났다.
챗GPT 학습 과정 논란…美작가들과 소송전
저작권 침해와 관련한 논란들도 커지고 있다.
오픈AI가 애니메이션 제작사와의 저작권 계약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스튜디오 지브리의 동의를 받았는지, AI 학습이 어떻게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밝혀진 바 없다. 작품 모방이 아닌 '스타일' 모방이기 때문에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으나, AI가 학습 과정에서 작품을 무단으로 활용했다면 침해의 소지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 샘 올트먼이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한 지브리 스튜디오 스타일 이미지 ⓒ샘 올트먼 X 캡처 지난 27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프라이어 캐시먼 로펌 소속 조시 와이겐스버그
변호사는 "(스튜디오 지브리 등 작품으로) 훈련을 시킬 수 있는 라이선스나 승인을
이용자 요청에 따라 사진을 이미지로 바꿔주는 챗GPT 기능이 알려지면서, 특정 받았냐는 문제가 제기된다"며 '스타일'이 저작권으로 보호되지는 않는다는 원칙이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이미지를 만들어 공유하는 것이 하나의 '놀이 문화'가 됐다. 있긴 하지만, 문제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만든 일본 애니메이션 실제로 오픈AI는 '훈련'이나 '학습'과 관련해 여러 소송에 휘말려 있다. 존 그리샴,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화풍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이클 코넬리 등 미국 유명 작가들은 오픈AI가 작가들의 작품을 무단으로 사용해
챗GPT를 학습시켰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영화 《오펜하이머》 원작인 《아메리칸
일명 '지브리화(지브리피케이션)'이라 불리는 이 작업으로 챗GPT 이용자가 급증하고 프로메테우스》의 공동저자 카이 버드 등도 오픈AI가 책을 도용해 챗GPT를
서버 과부하까지 발생한 가운데, 저작권 침해 논란도 고개를 들었다. 훈련하면서 저작권이 침해됐다며 소송을 냈다.
이미지 생성 열풍에 이용자 125만 명 돌파 현재 스튜디오 지브리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미야자키 하야오
지난달 25일 오픈AI가 '챗GPT-4o 이미지 생성' 모델을 내놓은 이후, SNS(사회 감독이 2016년 NHK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AI 애니메이션을 감상한 뒤 내놓은 발언이
관계망 서비스)나 메신저 등에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로 제작된 이미지를 올리는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작품 자체가 삶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 기술을 내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작품에 접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설립한 애니메이션 한편 지난 27일 미국 백악관은 공식 X 계정에 챗GPT로 생성한 지브리 스타일
제작사로, 동화 같은 따뜻한 감성이 특징이다. 사진을 챗GPT에 업로드한 뒤 지브리 이미지를 게시해 논란이 됐다. 해당 이미지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마약 밀매, 불법
스튜디오 스타일로 변환해달라고 하면 이미지가 바로 완성된다. 거주 혐의로 체포된 여성의 모습을 재현한 것이었다.
실제로 챗GPT에 지브리 스타일의 이미지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자 10초 내에 사진의 애니메이션화에 대한 저작권 침해 논란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백악관의
이미지가 완성됐다.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법적 문제가 없는 것처럼 공인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사진 변환에 대해 묻자 챗GPT는 실존 인물의 초상권·명예훼손 문제가 없는 경우에만
진행이 가능하고, 지브리 공식 스타일 그대로 재현은 어렵지만 감성을 반영해 변환할 미국 매체 더 버지는 "밈을 활용한 홍보 전략처럼 이미지를 사용했다"며 "체포된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민자에 대한 조롱이자 국가 차원의 사이버불링(온라인 집단 괴롭힘)"이라고
비판했다.
'지브리화'는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로 인해 챗GPT 서버가 과부화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오픈AI가 민감한 이미지 생성과 관련한 콘텐츠 정책도 완화한 상황에서, 혐오적·
인종 차별적 표현, 특정 집단을 모욕할 수 있는 표현 등을 애니메이션화할 수 있다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사람들이 이미지 모델을 좋아하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