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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마스,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는 중반 세 홀에서 세 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15번 홀에서의 더블 보기와 17번 홀 보기로 타수를 잃으며 70타를
RBC 헤리티지 우승으로 부활 기록, 러셀 헨리(70타), **한국의 김시우(74타)**와 함께 12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이날 14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흐름을 잇지 못했다.
한편, 이날 베스트 스코어는 버드 콜리의 64타였다. 그는 최종 7언더파로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벤 크레인, 규칙 위반으로 실격 처리
미국의 저스틴 토마스(Justin Thomas)가 약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현지시간 일요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에서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서 어렵게 컷을 통과했던 베테랑 벤 크레인이 3라운드 중
열린 RBC 헤리티지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오구 플레이로 실격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토마스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약 21피트(6.4미터)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PGA 크레인은 1, 2라운드에서 69타와 71타를 기록, 간신히 컷을 넘기며 회복의 발판을
투어 첫 승을 노리던 앤드류 노박을 따돌리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정규 72 마련하는 듯했다. 그러나 3라운드 8번 홀에서 잘못된 공을 플레이한 뒤, 이를 정정하지
홀을 마친 후 나란히 17언더파 267타로 공동 선두에 올라 연장전에 돌입했다. 않고 9번 홀을 시작한 것이 화근이 됐다. 골프 규칙 6.3c(1)에 따르면, 오구 플레이를
인지했을 경우 반드시 정정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실격 처리된다.
2022년 PGA 챔피언십 이후 오랜 기간 우승과 인연이 없던 토마스에게 이번 승리는 무려
약 3년 만의 투어 우승이자, 그의 통산 16번째 PGA 투어 승리로 기록됐다. 그는 이날 실격 소식은 PGA 투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공식 발표됐으며, 크레인 본인도 SNS를
보기 없이 3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고, 마지막 세 홀은 파로 통해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티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가 드롭을 했지만, 이후 두
마무리하며 연장전에 진출했다. 개의 공이 페어웨이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결과적으로 원래 공이 암석에 튕겨 되돌아온
것이었고, 나는 잘못된 공을 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노박은 정규 마지막 홀에서 약 8피트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며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이번 시즌만 벌써 세 번째로 마지막 조에 속했던 노박은, 또다시 첫 승의 더욱 안타까운 점은 그가 원래 출전 명단에 없던 선수였다는 것이다. 크레인은 션
문턱에서 좌절해야 했다. 오헤어의 기권으로 간신히 대회 출전 기회를 얻었고, 이참에 반등의 계기를 만들고자
했지만 실격이라는 결과에 직면했다.
대회의 중후반부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토마스는 15번 홀에서 24.5피트의 롱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노박이 16번 홀에서 약 17피트 거리에서 버디로 이번 대회 출전 자체도 예정돼 있지 않았던 크레인은, 션 오헤어(Sean O’Hair)의 기권으로
맞불을 놓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대체 출전한 상황이었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던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반등을
기대했지만, 실격이라는 결과로 인해 다시 한 번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공동 3위에는 다니엘 버거(일요일 65타), 브라이언 하먼(69타), 매버릭 맥닐리
(70타), 캐나다의 매켄지 휴스(67타)가 14언더파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2014년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그는 이후 6년 넘게 PGA
잉글랜드의 토미 플리트우드는 13언더파(70타)로 단독 7위를 차지했다. 투어 톱10 진입에 실패하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푸에르토리코 오픈과 콘 페리 투어에서
모두 컷 탈락하며 부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세계 랭킹은 1,664위, 2024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은 238위로 투어 내 입지도 크게 약화된 상태다.
한편, 대회 중간 선두는 조엘 데이먼이 4타 차로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크레인의 실격은
단순한 규칙 위반을 넘어, 그의 커리어 후반부에 또 하나의 아픈 이정표로 남게 됐다.
크레인에게 이번 실격은 단순한 실수 이상의 의미로, 투어 생존을 위한 마지막 기회마저
위태롭게 만든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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