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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Issue / 이슈

































                                    5월 두 번째 일요일, 호주가 따뜻해지는 날…


                                           ‘Mother’s Day’에 담긴 사랑과 의미




                                                             2025년 5월 11일(일)







          오는 5월 11일, 호주 전역이 사랑과 감사의 온기로 가득 찬다. 5월 두 번째 일요일은                       한편, 어머니의 날은 기념일 이상의 의미도 함께 갖는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가족의
          ‘어머니의 날(Mother’s Day)’로, 가족들이 어머니에게 고마움과 사랑을 전하는                        형태가  다양해진  사회  속에서  ‘어머니’라는  개념  역시  확장되고  있다고  말한다.
          특별한 날이다. 이날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세대와 지역, 문화를 초월해 모든                            생물학적 어머니뿐 아니라, 양육자, 조부모, 보호자, 후견인 등 다양한 존재가 이
          어머니의 헌신과 희생을 되새기는 날로 자리잡았다.                                             날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호주의 어머니의 날은 1924년, 시드니 출신 여성 재닛 헤이든(Janet Heyden)이                      심리학자들은 어머니의 날이 단순한 기념 선물에 그치지 않고, 가족 간의 정서적
          시작한 자발적 운동에서 비롯됐다.                                                      유대와 소통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일상에서
                                                                                  쉽게 놓치기 쉬운 감사의 표현을 새삼 되새기고, 사랑을 전하는 날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뉴타운 여성 병원에 입원한 고령 여성들이 가족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역 주민들에게 카드와 선물을 기부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계기가                              다가오는  5월  11일,  호주는  다시  한  번  ‘고마움’이란  말이  얼마나  따뜻하고
          됐다. 이후 이 운동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고,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위대한 감정인지 기억하게 될 것이다. 그저 하루일지라도, 사랑받아 마땅한 모든
                                                                                  어머니들에게 진심이 닿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현재 호주에서는 어머니의 날을 맞아 자녀들이 꽃과 선물, 아침 식사, 가족 나들이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풍경이 일반적이다.


          카네이션은        전통적으로        어머니의       날을      상징하는       꽃으로,     특히
          분홍색과  빨간색  카네이션은  살아  계신  어머니를  위한  것이고,  흰색
          카네이션은        고인이     된    어머니를      기리는     의미로      사용된다.      하지만
          요즘은  다양한  꽃다발과  개인  맞춤형  선물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소매업계와  외식업계에도  어머니의  날은  연중  최대  매출  시즌  중  하나다.  호주
          리테일 협회(Australian Retailers Association)에 따르면, 2024년 어머니의
          날을 앞두고 호주인들은 약 8억 호주달러 이상을 선물과 외식, 이벤트에 지출한
          것으로 추산됐다.


          꽃가게, 보석 매장, 스파, 레스토랑 등은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가족 중심의 소규모 행사나 홈브런치 문화가 더해지면서,
          ‘진심이 담긴 선물’에 대한 수요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어머니의 날을 맞아 자선단체와 비영리기관들도 다양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국립 유방암 재단(National Breast Cancer Foundation)
          의 ‘Pink Ribbon’ 캠페인이 있으며, 이 날을 기념해 여성 건강 증진과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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