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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roperty / 부동산





                              로즈힐 경마장 5조원 매각안 부결…




                                                 주택 공급 계획에 차질








































          시드니에서 추진되던 50억 호주달러(약 5조 4천억 원) 규모의 대형 부동산 개발  회의에는 정치인과 기업인들도 다수 참석해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전 NSW 야당
          프로젝트가  호주  경마클럽(Australian  Turf  Club,  이하  ATC)  회원들의  반대로  대표 루크 폴리(Luke Foley), 유명 광고업계 인사 존 싱글턴(John Singleton), 그리고
          무산됐다. 이로써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총리가 주도하던 주택 공급  상원의원 마크 레이섬(Mark Latham)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레이섬 의원은 회의
          확대 계획에 큰 제동이 걸렸다.                                                       도중  “부상  노동자  보상금은  삭감하면서  ATC  회원  식사  보조금을  주겠다는  건
                                                                                  역겹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민스 주총리와 레이싱 NSW CEO 피터 블랜디스(Peter V’landys)가 강하게 추진했던
          이 계획은, 시드니 외곽 파라마타 인근의 로즈힐 가든 경마장을 2만 5천 가구 규모의  이러한 비판에 대해 맥고런 회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논의는 대체로 건설적이고
          주거 단지와 지하철 역이 포함된 소형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문명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번  토론은  경마계의  선의를  가진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이를 통해 심각한 주택난 해소와 인프라 확장을 동시에  이들이 주도했지만, 더 큰 그림을 보지 못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결국 ATC 회원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민스 주총리 “실망스럽지만, 플랜 B 추진할 것”
          ATC 회원 투표 결과, 찬성 과반에도 불발… “지하철역도 무산될 것”                                 민스 주총리는 투표 결과 발표 직후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시드니를 위해 정말 큰
          28일(현지시간) 시드니의 란드윅 경마장에서 열린 ATC 임시총회에서는 총 7,864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블랜디스에 대해 “무엇이든 추진력
          명의  회원이  투표에  참여,  이  중  4,413명(56.1%)이  매각안에  찬성했지만,  정관상  있게 해내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시드니에는 피터 블랜디스 같은 사람이 10명은
          요구되는 통과 기준에 도달하지 못해 부결됐다. 반대표는 3,451표(43.9%)였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ATC  피터  맥고런(Peter  McGauran)  회장은  투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                다만 민스는 정부가 로즈힐 부지를 강제 수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ATC 회원들의
          매우  아쉬운  결과”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로즈힐  부지는  현재  감정가로는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연간 7만 5천 가구 공급 목표 달성을 위한 대체
          2,750만  호주달러지만,  매각가는  그  128배에  달하는  50억  달러였다”며  “그  계획(플랜 B)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어떤  정서적  애착이나  전통보다도,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맥고런은  이어  “이번  매각으로  얻는  수익은  향후  100년간  호주  경마  산업을  그는  “NSW는  그간  너무  조심스러웠고,  그  결과  젊은  세대들이  시드니를  떠나는
          베팅  수익에  의존하지  않는  자립  구조로  바꿀  수  있는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현상이 심화됐다”며 “지금이야말로 과감한 주택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표로 인해 계획에 포함됐던 로즈힐 지역 지하철 신설역 건설 또한 취소될  기회 놓친 개발안… 정치권은 책임 공방
          가능성이 높아졌다. 맥고런은 “정부는 해당 부지에 역을 신설할 명분을 상실했으며,  일각에서는 정부의 준비 부족과 전략 실패를 이번 부결의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 발전 또한 정체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야당 대표 마크 스픽맨(Mark Speakman)은 “주택난 해결이라는 명분은 좋았지만,
                                                                                  의회 조사에서 재정적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됐던 사안이었다”며 “정부가 무리하게
          ‘세대 갈등’과 ‘정체성 위기’가 결합된 찬반 논쟁                                            밀어붙이다 실패한 전형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이번 개발안은 단순한 부동산 개발을 넘어 호주 경마계 내부의 세대 갈등과 사회적
          정체성  논쟁까지  불러일으켰다.  찬성파는  블랜디스와  민스  주총리를  중심으로,  존 싱글턴은 회의장을 나서며 “매각안이 잘못된 방향은 아니었지만, 추진 방식이 너무
          미래지향적  주택  공급과  경마  산업의  재정적  자립을  강조했다.  반면,  전설적인  조악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회원들에게 연간 1,000달러 식음료 바우처를 주겠다는
          경마 트레이너 가이 워터하우스(Gai Waterhouse)를 중심으로 한 전통파 회원들은  식의  ‘무료  맥주’  전략은  진지한  안건을  가볍게  만들었고,  홍보도  형편없었다”고
          경마장이라는 상징적 공간의 상실과 문화적 정체성 붕괴를 우려하며 강하게 반대했다.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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