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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스타르크, US 여자 오픈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사이고 마오(일본)가 최혜진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골프대회 우승…최혜진 공동 4위 최혜진에 이어서는 고진영과 윤이나가 나란히 이븐파 288타,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 메이저 대회는 19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에서 개막하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다.
이 대회에서는 지난해 양희영이 우승했다.
“시즌 3승 완성”…셰플러, 메모리얼
토너먼트 2연패→PGA 최강 입증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가 제80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천2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스타르크는 오늘(2일)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 골프코스(파72·6천780야드)
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스타르크는 공동 2위 선수들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40만 달러(약 33억 1천만 원) 주인공이 됐다. 차분한 호흡과 흔들림 없는 샷이 그린 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승부처마다 이어진
집중력은 결국 우승 퍼트와 함께 환희로 바뀌었다. 스코티 셰플러가 미국프로골프(PGA)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다케다 리오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또 한 번의 역사적 순간을 만들어냈다.
(일본)가 나란히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1999년생 스타르크는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했으며 메이저 대회에서는 지난해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개최됐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올해만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셰브론 챔피언십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상황에서 벤 그리핀, 로리 매킬로이 등 경쟁자와 맞섰다.
LPGA 투어에서 2022년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으며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에서는 통산 6승을 거뒀다. 전반 9홀에서 셰플러는 유연한 아이언과 안정된 퍼트로 타수를 줄이며 일찌감치 선두를
2022년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이 LPGA 투어와 LET 공동 주관으로 영국에서 열린 수성했다. 중반 이후 그리핀의 추격이 거세졌으나, 압박 속에서도 셰플러는 흔들리지
대회였기 때문에 스타르크는 미국에서 프로 첫 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않았다. 특히 파5홀에서 투온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가져간 장면이 결정적인 활약으로
스타르크가 받은 우승 상금 240만 달러는 그가 2022년부터 LPGA 투어에서 번 상금 총액 꼽혔다. 셰플러는 이날 2언더파 70타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그리핀을
280만 달러와 40만 달러 차이다.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PGA 챔피언십과 더CJ컵 바이런 넬슨에 이은 시즌 3번째
우승이자, 자신의 통산 16번째 우승 기록이다. 무엇보다도 지난 시즌에 이어 메모리얼
스웨덴 선수가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21년 AIG 여자오픈 안나 토너먼트 2연패까지 달성하며 “타이거 우즈 이후 24년 만에 두 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노르드크비스트 이후 올해 스타르크가 약 4년 만이다. 대기록을 세웠다. 대회 후 셰플러는 “힘든 시즌 출발이었지만, 매 순간 집중하며 좋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친 코르다는 US여자오픈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낸 것을 위안으로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런 경기들이 앞으로 더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았다. 2021년 여자 PGA 챔피언십, 2024년 셰브론 챔피언십 등 메이저 2승을 올린 현장 갤러리 역시 셰플러의 침착함과 강인한 마무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코르다는 US여자오픈에서는 2022년 공동 8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셰플러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과 상금 랭킹에서도 1위를 굳게 지켰다.
한국 선수로는 최혜진이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위,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우승 상금 400만달러를 더해 시즌 누적 상금 1,455만8,697달러에 도달했다. PGA
투어는 “셰플러가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가장 권위 있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연이은 우승으로 확고한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이날 제프 슈트라카가 5언더파 283타로 3위, 임성재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6위(1
오버파 289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븐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31위(5오버파 293타)
에 이름을 올렸다.
셰플러는 오는 13일 개막하는 US오픈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세계랭킹 1위의 저력으로
메이저 무대까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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