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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roperty / 부동산
호주 주택 가격,
향후 3년간 연 4~5% 상승 전망
고금리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부동산 열기… 주요 도시 간 격차도 뚜렷해져 진입 장벽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호주의 평균 주택 가격은 약 83만 1,288
2025년 6월 초 발표된 로이터의 부동산 전문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호주의 주택 호주달러로, 이는 평균 가구 연소득의 거의 8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가격은 향후 3년간 연평균 4~5% 수준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득 대비 주택 가격 지수로 보면, 이는 세계 주요 국가들 중에서도 상위권에
이는 이미 지난 5년 동안 약 40%의 가격 상승이 이뤄진 데 이어, 여전히 공급 속하는 수준이며, 최근 몇 년 사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대부분의 중산층 가정이
부족과 수요 강세라는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롯된 전망이다. 이제는 시 외곽이나 지방 도시로 눈을 돌려야만 집을 구입할 수 있는 현실이 되었다.
전문가 1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은 시장의 중장기적인 방향성과 부동산 임대 시장 역시 긴장 상태다. 수요 폭증과 공급 부족은 임대료를 꾸준히 끌어올리고
정책의 효과를 가늠하는 데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있으며,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전국 평균 임대료는 3.0~4.5%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승세가 단순히 경기 회복에 따른 반사작용이 아니라,
복합적인 요인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한다. 먼저, 호주의 기준금리는 2024년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젊은 세대와
말 기준으로 여전히 4.35%라는 고점을 유지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완화에도 저소득층의 주거 불안정성 문제가 사회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학생, 이민자, 임시
불구하고 금리가 빠르게 인하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차입 비용이 높은 상황이 근로자 등 임시 거주자의 경우에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쉐어하우스로 몰리거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임시숙소를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인구 구조와 이민정책에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세제 혜택과 보조금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정책
있다. 효과는 지역별로 상이하며 전반적인 시장 흐름을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다.
호주는 2023년부터 이민을 적극 유치하면서 인구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졌다. 특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유입되는 인구는 임대주택 수요를 크게 늘렸고, 이는 다시 매매 중앙은행(RBA)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어, 기준금리
시장의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하를 통한 시장 부양에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주택 공급은 여전히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건설업계는 인건비 상승과 자재 이러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향후 주택 시장이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되, 지역별·
비용 증가, 인허가 지연 등의 이유로 신규 주택 착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소득계층별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불균형이 장기화되며, 주택 가격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리즈번, 퍼스 등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진입 장벽을 무기로 인구 유입을 유도하며
도시별로 보면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퍼스 같은 중소 대도시들이 오히려 대도시인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고, 시드니나 멜버른은 고가 주택과 고소득층
시드니나 멜버른보다 더 빠른 속도의 가격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중심의 시장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도시는 지난 5년간 80% 이상 주택 가격이 뛰었으며, 2025년에도 최소 결국 호주의 주택 시장은 단기 조정 국면 없이 ‘조용한 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5% 이상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주거 비용과 인프라
개발이 이들 지역의 인기를 끌게 했고, 그에 따라 수요도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수치상으로는 꾸준한 상승이지만, 그 이면에는 수많은 이들이 주거 비용 부담에
반면 시드니와 멜버른은 이미 높은 집값과 교통·인프라 혼잡 등의 문제로 시달리고 있으며, 주택 소유가 사실상 ‘특권’이 되어가는 구조적 변화를 목격하고
인해 상승률이 다소 둔화돼 각각 3.5% 정도의 연간 상승률이 전망된다. 있는 셈이다. 주택 가격이 다시 안정되기 위해서는 공급 확대, 건설 인프라 개선,
문제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실수요자, 특히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치명적인 금리 안정화 등 다방면에서의 장기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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