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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매거진 선정, 2024-2025 세계 톱 50 코스!
지난 2년 동안 100명이 넘는 코스 평가 위원들이 전 세계를 두루 돌아다니며 선정한 세계 톱 50 코스!
북극부터 미국 서부의 가축 농장까지, 코스 평가 위원들이 곳곳을 누비며 확인한 세계 최고의 코스들을 소개합니다.
16위.
WORLD TOP 50
ROYAL PORTRUSH
(DUNLUCE)
NORTHERN IRELAND
COURSE TYPE
Semi-Private
YEAR
1929
ARCHITECTS
H.S. Colt
PAR
71
YARDAGE
7,344
ADDRESS
Dunluce Rd, Portrush BT56
8JQ, United Kingdom
영국과 스코틀랜드 외 지역에서 유일하게 디 오픈(The Open)을 개최한 코스, 로열 포트러시!
아일랜드 해를 따라 솟은 모래언덕 위에 자리 잡은 로열 포트러시 골프장은, H.S. 콜트가 1929년에 설계한 걸작으로, 매년 세계
골프장 순위 상위 20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9년 디 오픈에서는 두 개의 새로운 홀이 첫선을 보였다. 기존의
단조로운 17번과 18번 홀을 대신해 새롭게 설계된 7번과 8번 홀이 그것이다. 앞뒷니 모두 절벽선을 따라 배치돼 있으며, 이
코스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은 5번 홀에서 펼쳐진다. 이 홀은 우측으로 꺾이며, 절벽 끝에 자리한 2단 그린으로 이어진다.
로열 포트러시는 방향을 꺾는 홀이 많은 만큼, 무조건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구불구불한 페어웨이를 정확히 공략하고,
콜트 특유의 비스듬하게 설계된 그린에 접근하기 위해선 페어웨이의 ‘올바른 쪽’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한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전략적 설계, 그리고 절경이 어우러진 로열 포트러시는 명실상부한 세계적 명문 골프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 골프장에서 알아두어야 할 3가지 요소!
1. 모두가 극찬하는 홀: 16번 홀, 파 3, 210야드 – ‘칼래미티 코너(Calamity Corner)’
이름처럼 재난이 도사리는 홀이다. 총 210야드 길이의 이 파3 홀은 정면과 오른쪽에 가파른 낭떠러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린
앞을 둘러싼 울퉁불퉁한 러프가 티샷의 실수를 무섭게 응징한다. 그린은 지면보다 높게 솟아 있어 정교한 샷이 요구되며,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는 공략이 더욱 까다로워진다. 티샷이 조금만 흔들려도 바로 벼랑 아래로 굴러떨어질 수 있는 만큼, 선수들에게
심리적 압박까지 안겨주는 구간이다. ‘칼래미티 코너’는 로열 포트러시에서 가장 악명 높은 홀 중 하나로, 대회 판세를 뒤집는
변수로 자주 언급된다.
2. 골프 외 편의시설
포트러시 인근 지역은 북아일랜드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해변들을 자랑하며, 세계문화유산인 자이언츠 코즈웨이
(Giant’s Causeway)와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탁 트인 해안 풍경과 함께 천혜의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이 지역은, 골프
팬들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에게도 매력적인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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