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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roperty / 부동산
호주 주택 소유자라면 꼭 알아야 할
주택·가재 보험 핵심 가이드
정보를 제공하지만, 모든 지역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구매자가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험료 인상과 무보험 리스크…기본 보장은 필수
퀸즐랜드 대학교의 재난보험 전문가 폴라 자르자브코프스키 교수는 호주 내 약 11%의
주택이 보험 미가입 상태이거나 불충분한 보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유로는 ▲자신이
위험 지역에 살고 있다는 인식 부족 ▲보험료 상승으로 인한 부담 ▲고위험 지역 거주로
보험사에서 견적을 거부하는 사례 등을 들었다.
호주 통계청(ABS)의 자료에 따르면 주택 및 가재 보험료 상승은 생활비 부담을 키우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재난 보험에 전액 가입하기 어려워도 도난,
누수, 전자제품 고장으로 인한 피해 같은 일상 속 사고에 대비한 기본적인 보장은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주택 및 가재 보험은 어려운 시기에 가정의 든든한 안전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약관과 다양한 보장 범위를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주
택을 소유하거나 임대할 때 보장 내용과 약관을 꼼꼼히 확인하고 보험료 인
상에 대비한다면 소비자로서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자가주택이든 임대주택이든, 호주에서 집에 살고 있다면 주택 보험(Home Insurance)
은 예기치 못한 재정적 피해를 대비하는 중요한 안전망이다. 소비자 단체 초이스(Choice)
의 보험 전문가 조디 버드는 주택 보험이 크게 건물 보험(Building Insurance)과 가재 보험
(Contents Insurance)으로 나뉜다고 설명한다.
“주택을 소유하고 있거나 모기지로 은행 대출을 이용 중이라면 두 가지 보험 모두 가입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반면 임대주택이나 공동주택에 거주한다면 가재 보험만 가입해도
충분하죠. 건물 보험은 집 자체의 재건축 비용을, 가재 보험은 전자제품, 가구, 의류, 보석 등
귀중품 교체 비용을 보장합니다.”
가재 보험, 무엇까지 포함될까? 보험 갱신 시 꼼꼼한 비교 필수…충성 고객 할인은 환상
보험의 ‘가재(contents)’ 범위에는 전자제품, 스포츠 장비, 의료보조기기, 악기, 가구, 보험 계약서와 약관은 길고 어려운 용어가 많아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소비자는
의류 등 도난이나 파손에 대비해 보호받고 싶은 귀중품이 폭넓게 포함된다. 보험 가입 후 보험사에 질문하고 보장 범위와 제외 범위를 충분히 확인한 뒤 가입할 권리가 있다.
발급되는 상품 공개 설명서(Product Disclosure Statement)를 통해 자세한 보장 내용과 자르자브코프스키 교수는 “대피령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산다면 대피 시
약관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을 챙길지, 중요한 문서를 온라인에 안전하게 저장했는지 등 재난 대비 계획을 미리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디 버드는 특히 많은 이들이 잘 모르는 보험의 제외 사항으로 장기 부재 상황을 꼽았다.
“휴가나 리모델링으로 60일 이상 집을 비우면 보험사에 미리 알리지 않을 경우 보장이 초이스의 조디 버드는 “보험은 충성 고객이라 할인받을 거라는 기대는 금물”이라며 “같은
거부될 수 있어요.” 보험을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보다 오히려 갱신 고객의 보험료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매년 여러 곳을 비교하고 협상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입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다수 보험 약관은 반려동물이 낸 피해는 보장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반려견이
폭풍에 놀라 집안을 망가뜨린다면 보상받지 못합니다. 반면 야생동물이 침입해 피해를
입혔다면 보상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택 구매 전 반드시 자연재해 위험 확인
호주 보험 협회(ICA)의 앤드류 홀 CEO는 “주택을 구매할 때 보험 관련 사항뿐 아니라
지역의 자연재해 위험을 미리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불 위험
지역이나 홍수 피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반드시 부동산 중개인이나 지방자치단체에
문의해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홍수는 특히 보험료를 결정짓는 주요 요소입니다. 일부 지역 카운슬은 홍수 위험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