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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roperty / 부동산
주택난 속 3D 프린팅 주택,
공급 속도·비용 절감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
자재 낭비를 줄이고, 콘크리트 사용량도 줄여 자원 절약과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재를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어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도 장점이다.
건축비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부각된다. 루이튼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건축 비용이 기존
방식보다 약 30% 저렴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회주택, 임대주택 확대를 고민하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표준화된 공식 비용
비교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글로벌 트렌드와 호주 사례… 3D 프린팅 건축, 세계적 관심 집중
전문가들은 이번 호주 사례가 최근 글로벌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
독일, 아랍에미리트 등에서도 3D 프린팅 주택 건설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대형
건설사와 스타트업들이 협업해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케이트 던 교수는 “호주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3D 프린팅 건축의 선도 사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며 “기술
“3D 프린팅, 주택난 해결의 새로운 열쇠!” 도입 초기부터 품질과 안전기준을 명확히 해야 시장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빠르고 저렴한 3D 주택… 희망일까, 위협일까?”
자동화 기술 확산 따른 고용 우려… 사회적 대책 필요성 대두
주택난 속 3D 프린팅 주택, 공급 속도·비용 절감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
기술 혁신의 그늘로 고용 불안정성 우려도 제기된다. 찰스다윈대학교와 모나시대학교의
호주 전역에서 심화되는 주택난 속에, 짧은 건설 기간과 낮은 비용을 앞세운 3D 프린팅
주택이 주택 공급의 새로운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혁신적 건축 방식이
호주의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완화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한다.
멜번·더보서 본격 시공… 3D 프린팅 주택 확대 신호탄
멜번 외곽 윈덤(Wyndham) 지역에서는 호주 최초의 다층 구조 3D 프린팅 주택이 건설
중이다. 기존의 벽돌을 쌓는 전통 방식과 달리, 설계도에 따라 대형 프린터가 재료를 층층이
적층하며 벽체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건설사 루이튼(Luyten)은 “전체 주택의 약 80%를
단 3주 만에 완성할 수 있었다”며 “한 가지 재료로 일괄 시공해 공정이 단순화되고, 다른
공정과의 연결도 원활해졌다”고 설명했다. 현장 관리 비용과 장비 대기 시간도 줄어들어
효율성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D 프린팅 기술은 뉴사우스웨일스주 더보(Dubbo) 지역 사회주택 프로젝트에도 적용됐다.
이 지역에서는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단층 주택 두 채가 3D 프린팅으로 완공되면서, 기술의
실용성과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건설 기간 증가에 따른 공급 지연… 3D 프린팅이 돌파구 될까 공동 연구는 자동화 기술 확산이 건설 현장에서의 일자리를 감소시키고, 일부 지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저숙련·중숙련 노동자들의
마스터빌드 오스트레일리아(Master Builders Australia)는 최근 몇 년간 일반 단독 주택의 전직·재교육 기회를 마련하지 않으면 지역사회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다”며 공공부문과
평균 건설 기간이 약 40% 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인력난과 원자재 비용 상승, 팬데믹 민간의 협력을 통한 사회적 안전망 마련을 촉구했다.
이후 공급망 불안정 등 복합적 요인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주택 공급 속도가
늦어지고 주거비용 상승 압박은 커지고 있다. 신규 주택 공급 최저 수준… 공급난 해소 열쇠 될까
반면 루이튼은 3D 프린팅을 적용하면 기존 방식으로 연간 10채 정도 시공 가능하던 주택을 주택공급 및 주거비용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완공된 신규 주택 수는 약 17만 7000채로,
최대 50채까지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빠른 공급 가능성은 현재 호주 전역에서 시급한 같은 해 추정된 필요 주택 수요인 22만 3000채에 크게 못 미쳤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주택난 해소에 중요한 열쇠로 평가된다.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택난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환경 부담 줄이고 비용 절감 효과까지… 지속 가능성도 부각 마스터빌드 오스트레일리아 관계자는 “주택 수요와 공급 격차는 서민과 청년층 주거
불안을 심화시킨다”며 “3D 프린팅과 같은 신기술이 단기적 효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3D 프린팅 주택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가능한 해결책으로 자리잡으려면, 정부의 규제 정비와 안전성 검증, 품질 관리 기준
(NSW대) 케이트 던(Kate Dunn) 교수는 “3D 프린팅은 전통 건축 방식에 비해 불필요한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