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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conomy / 경제
“심각한 불이익 초래”…
벤디고은행, 지역 지점 추가 폐쇄 결정
“지역 은행 사라진다”… 벤디고은행, 올 하반기 10곳 문 닫는다
“지점 줄이고 포스트로 대체”… 지역 주민들 불편 가중
이번 폐쇄 대상 지점은 지롱(Geelong)의 말롭 스트리트(Malop St), 사우스 멜버른(South
Melbourne), 태즈메이니아 킹스 메도우(Kings Meadows) 지점이 8월 1일 문을 닫는 것을
시작으로, 남깁스랜드(South Gippsland)의 코룸버라(Korumburra) 지점이 8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폐쇄된다. 이어 빅토리아 주의 배녹번(Bannockburn)과 야램(Yarram), 퀸즐랜드의
말란다(Malanda)와 툴리 노스(Tully North), 태즈메이니아 퀸스타운(Queenstown) 지점도 9월
말에 문을 닫을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발라렛 중앙(Ballarat Central) 지점이 10월 31일 폐쇄된다.
이번 폐쇄로 인해 약 5,000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코룸버라는 물리적 은행 지점을 모두 잃게
된다. 주민들은 은행 창구를 이용하기 위해 최소 15km 이상 떨어진 인근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배녹번의 6,400명 주민 역시 가장 가까운 지점이 위치한
지롱까지 20km 이상 이동해야 하고, 말란다 주민들 역시 20km 이상 떨어진 다른 도시로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벤디고은행은 이러한 고객들을 위해 전국 3,500여 개의 호주포스트(Australia Post) 매장에서
여전히 은행 업무가 가능하다고 설명하지만, 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지역 주민들의 불만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호주에서 세 번째로 큰 은행 지점망을 운영하는 벤디고은행(Bendigo Bank)이 올
하반기 안에 10곳의 지점을 추가로 폐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은행 측은 8월 초부터 은행 측은 폐쇄로 영향을 받는 직원들에 대해 사내 재배치를 위한 다른 직무 기회를
10월 말까지 멜버른 도심 1곳을 포함해 지역 지점 9곳의 문을 닫을 예정이며, 이 같은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지역사회의 우려는 점차 커지고 있다. 연방자유당 소속
조치는 급격히 줄어든 지점 이용 고객 수와 꾸준히 증가하는 영업 비용을 이유로 들었다. 메리 올드레드(Mary Aldred) 의원은 모내시(Monash) 지역구와 코룸버라 주민들을 대표해 “
노인, 장애인, 소상공인을 포함한 많은 지역 주민들에게 대면 은행 서비스는 여전히 필수적”
올해 2월, 연방정부는 ANZ, NAB, 커먼웰스, 웨스트팩 등 빅4 은행과 합의해 2027년 중반까지 이라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은행 업무를 보는 것은 많은 주민들에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지역 지점의 추가 폐쇄를 중단하기로 했지만, 벤디고은행은 빅4 은행에 포함되지 않아 이번 일”이라고 지적했다.
폐쇄 계획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2017년 이후 이미 약 3분의 1에 달하는 지역 지점이
폐쇄된 상황에서, 이번 추가 폐쇄는 지역 금융 서비스 축소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그녀는 벤디고은행 CEO에게 코룸버라 지점 폐쇄 결정을 재고하고 지역 주민들과
적극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코룸버라에서 마지막 남은 은행 지점이 사라질
벤디고은행의 리처드 페넬(Richard Fennell)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은행은 고객 수 경우 지역 주민과 상공인 모두가 심각한 불이익을 입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대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 네트워크 규모로는 두 번째, 전체
네트워크로는 세 번째에 해당한다”며 “은행의 고유한 가치를 지키려면 물리적 지점망 유지와 이번 벤디고은행의 지점 폐쇄 결정은 호주 내 지역 금융 서비스 축소 문제를 다시금 부각시키며,
270만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를 균형 있게 반영하는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교통이 불편한 농촌·지역사회 주민들의 금융 접근성 저하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금융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대면 은행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그는 “지역사회 전통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고객과 지역사회를 위한 정부와 금융권의 세심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지적한다.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점들이 충분히 지원받아 운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