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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conomy / 경제


                  ‘시장 붕괴’ 가능성… RBA, 최대 4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 제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 소비자·소상공인 희망… 집값 상승 우려도 공존


                                                                                  거주자라면 이번 인하로 월 76달러, 연 918달러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다.


                                                                                  AMP의  부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애나  무시나(Diana  Mousina)는  낮아진  물가  상승률과
                                                                                  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가 금리 인하의 주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그녀는 “RBA가 7
                                                                                  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며, 연내 3차례 추가 인하와 내년 초 한
                                                                                  차례 인하로 총 4차례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녀는 “최종적으로 기준금리는
                                                                                  2.85%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중앙은행이 추구하는 ‘중립 금리 수준’에 가깝다”
                                                                                  고 설명했다.


                                                                                  RBA는 지난 5월 금리 결정 발표문에서 “국제 경제 상황이 호주 경제 및 인플레이션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경우, 통화정책은 신속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무시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급락 가능성 역시 RBA의 인하 결정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전 세계 주식 시장이 사상 최고치에 가까운 상황에서, 10~15%의 하락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미국발 정책 불확실성과 시장의 불안 심리를 감안할 때, 시장 조정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고 말했다.


                                                                                  다만 모든 전문가가 금리 인하를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독립 이코노미스트 셔먼 챈(Sherman
                                                                                  Chan)은 RBA가 6월 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까지 기다렸다가 8월에 인하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았다. 그녀는 “RBA는 분기별 CPI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결정은 8월로 미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에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코탤리티(Cotality)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시드니에서 계절 패션 브랜드 Soult Australia를 운영 중인 니아 판둘리스               리서치 책임자 엘리자 오웬(Eliza Owen)은 “금리 인하 이후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퍼스 등
          (Nia Pandoulis)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그녀는 여름 휴양지나 유럽 여행 시 착용할                주요 도시들의 주택 가격이 2% 이상 상승했고, 다윈은 무려 6%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수 있는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본업과 함께 이 패션 브랜드를                      “금리가 내려가면 차입 비용이 줄어들고, 대출 한도가 늘어나면서 주택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사이드 허슬로 키워가고 있다. 그녀는 낮은 금리가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살리고, 자신의                       있다”고 분석했다.
          브랜드를 더 키우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금리가 내려가면 우리 같은
          소규모 사업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                     이는 향후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니아 판둘리스도
          있게 소비할 수 있고, 우리는 운영 비용 부담이 줄어들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중 한 명이다. 그녀는 “언젠가 집을 갖고 싶지만, 우리 세대는 이미 학자금 부채와 청년기의
                                                                                  부채가 많고, 대부분 풀타임으로 일하거나 창업을 시도 중이라 주택 마련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호주  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된  이번  주  화요일(7월  15일)을  앞두고,              있다”며, “시드니에 계속 살고 싶지만 현실은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판둘리스처럼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국민이 많다. 현재 기준금리는 3.85%이며, AMP를 비롯한
          주요  금융기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된  3.6%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호주중앙은행(RBA)의 공식 금리 결정은 화요일 오후 2시 30분(AEST)에 발표될 예정이다.
          예측하고 있다. 금리 비교 사이트 모조(Mozo)에 따르면, 50만 달러의 주택 대출을 보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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