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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conomy / 경제



                          연방 Centrepay 단속 시행되면 원격



                       소매업체들 “사업 붕괴할 수 있다” 경고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 중단 위기… 호주산 쇠고기 수요 급등 가능성








































            “브라질산 쇠고기 퇴출 위기… 美 수입시장 재편 신호탄”                                        미국은 현재 가뭄과 고온으로 인해 소 사육 두수가 1950년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산 모든 수입품에 대해 50%의 고율 관세를                          있으며, 쇠고기 도매 가격도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입 의존도가
            부과하겠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미국 내 브라질 쇠고기 수입이 사실상 중단될 위기에                          빠르게 높아지는 가운데, 호주와 뉴질랜드가 브라질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할 전망이다.
            놓였다. 브라질은 현재 미국이 가장 많이 쇠고기를 수입하는 국가로, 이번 조치가
            현실화되면 미국 시장에서의 브라질산 쇠고기 공급망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이미 사상 최대 수출 기록 중인 호주
                                                                                   육류산업협회(MLA)에 따르면, 지난달 호주는 13만 톤 이상의 쇠고기를 수출했으며, 올해
            “브라질의 선거는 국제 망신”… 정치 외교가 무역 규제로 이어져                                    들어 지금까지 수출량은 70만 톤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브라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관세 조치의 이유로 “브라질의                       주요 수출국은 미국(20만 톤, 전년 대비 31% 증가)과 중국(14만 톤, 39% 증가)이다.
            자유 선거에 대한 음험한 공격”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마녀사냥”을
            지목했다. 그는 브라질을 향해 “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이에 따른                      특히 미국과 중국은 모두 자국 내 공급망 불안으로 인해 호주산 쇠고기를 대체 수입처로
            보복 조치로 전면적인 고율 관세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브라질 또는 브라질 기업이                        적극 활용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미국의 300여 개 도축장의 수출 허가를 갱신하지
            미국 내에 공장을 설립하거나 생산 시설을 이전할 경우 관세를 면제할 수 있다고 단서를                        않고 있는 상황에서, 호주산 쇠고기를 대량 구매 중이다. 만약 브라질이 미국 시장에서
            달았다. 새 관세는 오는 8월 1일부터 발효된다.                                            철수하게 되면, 그 여파로 브라질산 쇠고기의 중국 유입도 늘어나며 글로벌 공급 흐름에
                                                                                   또 다른 변동을 불러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산 쇠고기, 사실상 ‘수출 불능’ 상태로
            미국의 농업시장 분석가 브렛 스튜어트는 이미 브라질산 쇠고기에는 쿼터 초과분에 대해                         쇠고기뿐 아니라 커피·오렌지주스도 타격
            26.4%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으며, 여기에 트럼프가 도입한 10%의 ‘해방기념일 관세’까지                    이번 고율 관세는 쇠고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브라질은 미국의 커피와 오렌지주스 주요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발표된 50%의 신규 관세가 더해질 경우 총 관세율이                        공급국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커피의 약 3분의 1, 오렌지주스의 절반 이상이
            76.4%에 달해 “브라질에게 현실적으로 수출이 불가능한 수준”이 된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브라질산으로, 관세가 현실화되면 미국 내 식료품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많은 브라질 축산업체들은 벌써부터 미국향 수출 오더를 중단하거나 신규 계약을 보류하고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브라질이 보복 관세나 수출 제한으로 대응할 경우, 글로벌 식품
            있는 상황이다.                                                               공급망에 광범위한 여파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정부는 현재 외교적 경로를 통해 미국 측과 긴급 협상에 착수할 계획이지만, 정치적                      JBS는 예외? 정치·경제 충돌의 시험대
            사안이 얽힌 만큼 조정 여지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내 대형 육류 가공업체 중 하나인 JBS는 브라질 기업으로, 이미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국 내 투자 이력을 가지고 있다. 스튜어트는 “JBS가 자사 미국
            호주·뉴질랜드 “어부지리”… 美 쇠고기 공백 메운다                                           공장을 근거로 트럼프에게 예외를 요청할 수 있다”며, “관세 적용 여부에 따라 미국
            브라질산 쇠고기 수출이 중단될 경우, 미국 시장 내 공급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호주와                         정계와 산업계 내부에서도 균열이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질랜드가 최대 수혜국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브렛 스튜어트는 “브라질이
            하루아침에 빠져나가면, 미국의 대형 수입업체들이 호주와 뉴질랜드에 SOS를 보내게 될                        브라질 정부는 약 3주의 시간을 두고 미국과의 협상에 마지막 힘을 쏟고 있으며, 브라질
            것”이라며 “실제로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 조치가 단순한 무역분쟁을 넘어 정치 보복의 전형적인 사례로 남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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