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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conomy / 경제
호주 달러,
향후 '급락 위험' 경고
CBA "호주달러 급락 가능성… 미국 관세 공세·글로벌 불확실성에 취약"
호주 시중은행 중 하나인 커먼웰스은행(CBA)의 이코노미스트들이 향후 수개월 내 호주 연준 의장 해임설… 금융시장 불확실성 요인
달러(AUD)의 급격한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 같은 전망은 최근 미국발 또 하나의 변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지속적인
글로벌 무역 긴장 고조와 이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정성, 그리고 시장 내 과도한 낙관론에 공격입니다. 트럼프는 공개적으로 연준의 금리 정책을 비판하며, 현 의장인 제롬
대한 우려에 기인합니다. 파월의 해임 가능성을 시사해 왔습니다. CBA는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금리를 더 빠르게 인하하길 바라는 가운데, 파월 의장을 교체하려는 시도는 연준의
CBA는 최근 발간한 리서치 노트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독립성과 신뢰성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준에 대한 정치적
정책과 이에 따른 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AUD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개입은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금리 상승 및
분석했습니다. CBA가 가장 주목한 요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밝힌 새로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관세 정책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요 교역국에 대해 15~20%의 일괄 관세를
적용하고, 캐나다의 일부 수입품에는 최대 3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시장은 지나치게 낙관적… AUD·NZD 급락 위험 있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CBA는
내놨습니다. 현재 금융시장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그로 인한 글로벌 경제 충격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CBA는 이를 ‘자만심(complacency)’이라고
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공급망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주요국 수출입 흐름에도 표현하며,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면, 그만큼 예상치 못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관세 정책 발표 직후, 미국 달러는 일본 엔화, 위안화, 한국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충격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호주 달러
원화 등 아시아 주요 통화 대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환경에서 (AUD)와 뉴질랜드 달러(NZD)는 원자재 가격에 민감하고 글로벌 경기 흐름에 크게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달러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존하는 통화입니다. 따라서 지정학적 리스크나 글로벌 수요 위축이 실제화될 경우,
이들 통화는 다른 통화보다 훨씬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CBA는 “현재처럼
CBA는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가 여전히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고, 현재까지는 미국 시장이 리스크를 과소평가하는 환경에서는 AUD와 NZD가 수개월 내 급격한 하락(sharp
경제가 관세의 부정적 영향을 크게 체감하지 않은 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신감을 높인 falls)을 겪을 수 있다”며 “호주 경제 펀더멘털이 상대적으로 견고하더라도 외부 충격에는
배경”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단기적인 흐름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취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소비 위축이라는 부메랑이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물가 상승
조짐… 6월 CPI 주목, CBA는 특히 **다음 주 발표 예정인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환율 리스크, 수입기업과 해외여행객 주의 필요. 호주 달러 약세는 수출기업에는 일시적인
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지표가 관세로 인해 물가 상승세가 심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수입 물가 상승과 해외 구매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보여줄 경우, 미국 단기 금리와 달러 가치는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해외여행이나 해외 직구, 혹은 외국에서 원재료를 수입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상승
압력을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글로벌 자본이 미국으로 더 쏠리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좇는 투자자들이 호주나 뉴질랜드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또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risk-off) 모드로 전환할 경우, 외국인 자본이탈이 호주
흐름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 결과, 호주 달러는 상당한 약세 압력에 놓일 수 있다는 게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정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CBA의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