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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휴가철에…졸음  운전  사망                          1907년부터 올해까지 서울의 7월 열대야 일수가 가장 많았던              30일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10일
            사고 8월이 최다                                     해는 1994년으로, 총 21일을 기록했다. 동률이 있을 경우 최신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5'의 주요 분야,
                                                          기록이  최고  수치로  기록되기에,  올해가  1994년의  기록을
                                                                                                          지표별 세부 내용을 분석, 국내 보건 의료수준과 각 국가 수준,
                                                          갈아치웠다.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날을 뜻한다.             현황 등을 공표했다. 해당 통계는 대부분 2023년 기준 수치를
                                                                                                          포함한다.


















         최근 5년간 졸음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해보니 여름 휴가철인                  서울  지역의  이례적인  열대야는  이번  여름  북태평양고기압과
         8월에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으면서  장기간  열이              2023년 우리나라 보건의료 인력은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
         졸음운전 사망사고 가해자 가운데 3분의1은 65살 이상 고령                축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는 인구 1000명당 2.66명으로, OECD 국가(평균 3.86명) 중
         운전자였다.
                                                                                                          일본(2.65)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최하위권이었다. 인구 1000
                                                          현재는 티베트고기압이 동쪽으로 조금 물러나 있지만, 여전히                명당  임상  의사가  가장  많은  국가는  오스트리아(5.51명)이고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를 30일 보면, 최근 5년간(2020-2024            대기 중하층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잡고 있고 남쪽에서는                 임상  의사가  적은  국가는  일본과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2.72
         년)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총  9559건,  사망자는  252명에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유입되고 있다. 축적된 열이 사라지지 않은              명), 멕시코(2.72명), 미국(2.72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발표된
         이르렀다.  이  중  8월에  발생한  사망자는  36명(14.3%)으로        상태에서 기온이 높은 공기가 더해지는 것이다.                       2022년 기준 통계에선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가 인구 1000명당
         월별 최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월의 경우 월별 치사율(                                                               2.6명, OECD 평균은 3.8명이었는데 2023년 기준 통계에서도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도 4.13명으로 1년 중 가장 높았다.
                                                          남동풍은  소백산맥,  태백산맥  등  산맥을  넘으며  우리나라에           비슷한 수준의 최하위권이 유지됐다.
                                                          들어오고  있는데,  바람이  산을  타고  넘어오면서  온도가  더
         8월  졸음운전  사망사고  가해운전자  34명  중  65살  이상           높아지는 승온효과도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의학계열(한의학  포함.치의학  제외)  졸업자  수는
         고령운전자는  11명(32.4%)으로  전체의  3분의1  가량을                                                             인구  10만명당  7.4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이스라엘(7.2
         차지했다. 경찰은 “체력이 저하된 고령운전자가 졸음운전에도                 도심의 콘크리트 건물과 도로가 낮 시간동안 태양열을 흡수하고               명), 캐나다(7.3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OECD 평균은 14.3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밤이  돼도  쉽게  식지  않는  ‘열섬효과’도  서울의  열대야를          명이다.
                                                          심화시키고 있다.
         형태가  단조로운  구간이거나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2023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장기요양 수급자
         도로일수록  특히  위험했다.  8월  졸음운전  사망자  중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열대야가 이어지는 중이다. 이에               비율은 재가 9.0%, 시설 2.7%로 OECD 평균(재가 11.2%, 시설
         83.3%(30명)는  단일로에서  발생했다.  8월  졸음운전              일부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3.5%)보다 낮았다.
         치사율을  도로종류별로  분석하면  고속도로가  10.81                 지난  28일  오후  9시  40분께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공식 장기요양 돌봄종사자 수는 65세 이상 인구 100명당 5.3
         명으로  가장  높았고,  일반국도(6.55명),  지방도(4.04명),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해 60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고, 29일             명으로 OECD 평균(5.5명)보다 0.2명 적었다. 65세 이상 인구
         특별.광역시도(0.86명)가 그 뒤를 따랐다.
                                                          오후 8시 30분께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 단지 8개 동에서도             1000명당 요양병원 병상과 장기요양시설 침상 수의 합은 53.8
                                                          정전이 발생했다.                                       개로 집계, 회원 평균인 36.7개보다 훨씬 많았다.
         경찰은 고온 다습한 기후와 휴가철 장거리 운전 등을 8월
         졸음운전이 잦은 요인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출발 전 충분한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31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27~28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OECD 국가 평균(81.1년)보다
         수면이  필수적이며,  졸음을  인지하면  차를  안전한  곳에              도  내외로  예보된다.  이에  7월  마지막  날까지  합하면  1994      2.4년 길었고, 기대수명이 가장 긴 스위스(84.3년)와는 0.8년의
         세우고 중간휴식이 필요하다”며 “동승자가 없는 경우 노래를                 년을 훨씬 뛰어넘는 열대야 일수가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8              차이를 보였다.
         듣는 등 주기적인 환기, 적절한 카페인 음료 섭취가 졸음운전                월 초순까지도 아침 최저기온이 26도로 예보되기에 열대야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생활환경 개선, 교육 수준 향상, 의료서비스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끝모르는 폭염에…서울 7월 열대야                               한국 1000명당 의사 2.7명…여전히                        기대수명은  OECD  국가  중  상위국에  속한다.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5명으로  OECD  평균(4.1명)보다  1.6명
            117년 관측사상 가장 심했다                                 OECD 최하위권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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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7월 서울의 열대야 일수가 지난 29일 밤까지 총 21일을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               228.6명)보다 상당 부분 낮았다. 회피가능사망률은 질병의 예방
          기록해 117년 관측사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인 약 2.7명으로 조사됐다. 1인당         활동과 시의적절한 치료 서비스 제공으로 막을 수 있는 사망률을
                                                          외래 진료 횟수는 연간 18회로 회원국 평균(6.5회)을 약 2.8배          뜻하는데, 그 수치가 낮을수록 긍정적이다. 우리나라의 인구 10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밤  서울의  최저기온은  28.3도로,  11일     웃돌았다. 자살사망률은 장기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만명당 회피가능사망률은 2012년 206.0명, 2017년 159.0명,
          연속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로써 서울의 7월 열대야 일수는             여전히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2022년 151.0명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3.1% 감소했다.
          29일까지 총 21일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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