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 Mylife Property 904 ::
P. 26

MY Economy / 경제


                                                    트럼프 관세 정책에



                                             미국 고용시장 균열 발생




                                                고용 증가율 기대치 밑돌아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
                                                기업들 불확실성에 신중한 채용 및 투자 기조 유지

                                                                                  만 4천 개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의 일자리 창출 수준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치다. 팬데믹 기간 동안에는 경제가 일자리를 잃은 바 있다. 7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0.3%
                                                                                  오른 36.44달러로 집계됐다.


                                                                                  건강 관리 및 사회 복지 분야에서는 고용이 계속 늘어난 반면, 연방 정부 부문은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 네이비 페더럴 크레딧 유니언의 수석 경제학자 헤더 롱은 “이번 고용 보고서는
                                                                                  게임 체인저”라며 “노동시장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7월 신규 일자리의
                                                                                  75%가 의료 분야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5월 이후 미국 경제는 월평균 단 3만 5천 개의 일자리만을 추가하고 있다. 롱 경제학자는 “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조속히 해소되어야 한다”며 “관세 정책의 변동성이 길어질수록 고용
                                                                                  부진이 해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 늦게 수십 개 국가에 대한 고율 관세 부활 명령을 내렸으며,
                                                                                  이는 일주일 내 발효될 예정이다.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인상하면서 기존 면제
                                                                                  조항은 유지했다.


                                                                                  모기지 뱅커 협회의 수석 경제학자 조엘 칸은 “상품 생산 산업이 3개월 연속 축소됐다”며 “
                                                                                  무역과 연관된 서비스 산업도 고용 성장세가 둔화됐다. 이는 관세 불확실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동 시장이 급격히 약화하면 연준이 경제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를
          미국 고용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약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정부 자료가 금요일 공개했다. 7월 미국의 신규 고용 증가폭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으며, 최근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 금리 동결에 반대표를 던진 두 명의 연준 위원은 현 수준을
          몇 달간의 고용 데이터도 하향 조정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지할 경우 경제가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셸  보먼  연준  감독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관세가  일으키는  인플레이션은
          이번 고용 지표는 기업들이 채용과 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하며, 연방준비제도
          (Fed·연준)가 금리 인하 시점을 고민하는 데 압박을 가하는 상황이다.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                    일시적이라고 보고, 경제 약화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먼 부의장은
          고용주들이 7만 3천 개 일자리를 새로 창출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11만 5                   금리 인하 지연이 노동 시장 악화와 경기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월러 이사는 “
          천 개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실업률도 4.1%에서 4.2%로 소폭 상승했다.                           지켜보자는 태도는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접근법”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고용 보고서는 미국 노동 시장의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민간 부문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급변하는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
          관망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한다. 올해 초부터 각국에서 수입되는 품목들과 철강, 알루미늄,                   트럼프 행정부의 급격한 관세 정책 변화가 기업들의 채용 및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경제
          자동차 등 특정 산업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가 올라가면서 많은 기업들이 사업 비용 부담을 겪고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있으며, 일부는 이를 소비자 가격에 부분적으로 전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는 금리 인하 시기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향후 관세 정책의 방향과 무역 갈등
                                                                                  해소 여부가 미국 경제 회복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동부는 5월과 6월 고용 증가 수치를 각각 14만 4천 개에서 1만 9천 개, 14만 7천 개에서 1
   21   22   23   24   25   2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