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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conomy / 부동산
에버무어 성, 레이첼은 회상했다. 원래는 예배당으로 설계된 이 성은 스코틀랜드 교회에서 직접 가져온 12
개의 스테인드글라스 창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모은 기념품들로 장식돼 있다. 성 내부에는
새 주인 기다리며 매물로 나선형 계단이 있고, 계단 끝에는 ‘라푼젤 룸’이라 불리는 방과 줄리엣 발코니가 있다. 바바라는
생전에 “건축이 완성됐다고 느낀 적은 없지만, 그 도전 자체를 즐겼다”고 말하곤 했다. 그녀는
70대가 되어 뇌종양으로 몸이 불편해진 뒤에도 여전히 잔디 깎기를 즐겼고, 넓은 부지를
정성스럽게 가꾸었다.
“동화 속 신데렐라 같은 느낌이기도 해요. 마법 같은 순간이 있지만, 동시에 바닥을 닦아야
하기도 하죠,” 레이첼은 웃으며 말했다. 이 성은 단순한 환상이나 동화가 아니다. 정원과 울타리
미로를 유지하기 위해선 상당한 노동력이 필요하고, 그만큼 헌신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레이첼과
안드레는 최근 몇 년 동안 이곳을 B&B(베드 앤 브렉퍼스트)로 운영하면서 바로 위쪽의 본채에서
생활해 왔다. 이들은 바바라의 꿈을 그대로 이어받아, 그녀가 생전에 다 마치지 못한 비전을
실현했다고 믿고 있다. “바브는 결혼도 안 하고 자녀도 없었지만, 땅과 결혼한 사람이었어요,”
라고 가족들은 말했다. 그녀는 1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수많은 토종 식물을 다시 이 땅에
들여오면서 새와 왈라비 등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처를 마련했다.
이웃인 케빈 에반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성에 들어서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어요. 정말로
경이로운 곳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 기후나 경관에 어울리는 건축은 아니지만,
바로 그 점이 더 특별하게 만들었죠”라고 덧붙였다. 바바라의 친구 린다 달튼은 “바브는 절대
미니멀리스트가 아니었어요. 그녀는 모든 걸 다 원했죠. 화려한 욕실 샹들리에부터 고서적까지,
그녀의 개성이 성 구석구석에 살아 있어요”라고 전했다.
가족의 손에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부동산을 매물로 내놓는다는 건 언제나 감정이 격해지는 하지만 이제는 성의 관리를 이어가기엔 부담이 커졌다. 안드레는 “정원 손질만 해도 일이 너무
순간이다. 흔히들 말하듯, 누구에게나 집은 곧 성과도 같다. 하지만 만약 그 집이 진짜 성이라면 많아요”라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털어놨다.
어떨까? 코프스하버 남서쪽 글레니퍼에 자리 잡은 이 성은 고(故) 바바라 무어의 조카인 레이첼
무어와 그녀의 남편 안드레 마이어가 현재 소유하고 있다. 이 부동산은 바바라가 1990년대에 레이첼과 가족들은 이제 새로운 누군가에게 이 특별한 유산을 넘겨줄 때가 왔다고 느낀다.
꿈에서 본 성의 이미지를 실제로 구현하며 약 350만 달러를 들여 지은 독특한 장소다. “이곳은 여전히 우리 가족의 일부 같지만, 동시에 새로운 가족을 위한 유산이 될 수도 있다고
“이모 바브는 정말 독특하고 괴짜스러운 사람이었어요. 누가 성을 꿈꾸고 실제로 지어요?”라고 생각해요. 모든 걸 영원히 붙잡고 있을 순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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