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 Mylife Weekly 909 ::
P. 28

MY Life / 라이프














                                                                                 먹다 남은 빵,



                                                                                 냉장보관과 실온보관 중




                                                                                 뭐가 나을까요?






           냉장고는 빵의 무덤?                                                                                   잠깐  돌려  수분을  살린  후,  오븐에서  마무리  굽기
           냉장 보관이 오히려 빵을 딱딱하게 만드는 이유                     빵을 구입한 후 2~3일 이내에 먹을 계획이라면 실온 보관이               이  과정을  거치면  빵은  다시  따뜻하고  부드러운  상태를
                                                         가장  좋습니다.  다만  아무렇게나  식탁  위에  두면  공기와           되찾습니다.  특히  크루아상이나  바게트는  오븐에  데우면  ‘
          빵을  구입해서  바로  먹을  때는  갓  구운  풍미와  부드러운         접촉해 수분이 날아가고, 곰팡이도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겉바속촉’ 식감을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습니다.
          식감에 감탄하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처음 같지 않다”              따라서  반드시  밀폐  용기,  지퍼백,  혹은  랩으로  감싸  외부
          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신선도가 떨어져서가                공기와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4. 빵 종류에 따른 보관 팁
          아니라, 빵 속 전분과 수분이 변하면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변화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관하느냐’가 빵의 맛을               여름철에는  실온  보관이  까다로워집니다.  고온다습한                 빵의  종류에  따라  보관  방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오래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환경은  곰팡이가  자라기  딱  좋은  조건이기  때문에  하루            식빵: 2~3일 내 섭취 시 실온 보관. 그 이상은 한 장씩 포장해
                                                         이틀  만에도  표면에  곰팡이가  피어날  수  있습니다.               냉동 보관 후 필요할 때마다 꺼내 토스트하면 편리합니다.
          1. 냉장 보관이 오히려 해로운 이유                           반면  겨울철에는  공기가  건조해  수분이  빨리  날아가               바게트:  껍질의  바삭함이  생명인  만큼,  구입한  당일  먹는
                                                         딱딱해질  수  있으므로,  통풍을  차단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것이  최선입니다.  남았다면  바로  냉동해  두었다가  오븐에
          대부분의  음식은  냉장고에  넣으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즉, 실온 보관은 ‘단기용’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데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인식이  강합니다.  그러나  빵은  예외입니다.  냉장  보관  시                                                         크루아상 · 페이스트리류: 버터 함량이 높아 냉장고에서 쉽게
          곰팡이 발생 속도는 줄어들 수 있지만, ‘노화(staling)’라는 더        3. 장기 보관 시에는 냉동 보관이 정답                          딱딱해집니다. 반드시 냉동 보관 후, 오븐에 데워야 고소함과
          큰 문제를 불러옵니다.                                                                                   바삭함을 살릴 수 있습니다.
                                                         빵을  오래  두고  먹고  싶다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머핀  ·  파운드케이크:  크림이  없는  제품은  실온  보관도
          노화란  빵  속의  전분  분자가  냉장  환경에서  빠르게             방법은  바로  냉동  보관입니다.  영하의  온도에서는  빵  속           가능하나, 장기 보관은 냉동이 적합합니다.
          재결정화되면서  딱딱해지는  현상입니다.  즉,  냉장고에               전분의 노화가 사실상 정지되기 때문에, 처음 구웠을 때의                 크림케이크:  유제품이  들어가므로  반드시  냉장  보관이
          들어간  순간부터  빵은  촉촉함을  잃고  퍽퍽한  식감으로             상태를 거의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냉동할 때는 먹을                필요합니다. 다만 이는 ‘케이크류 예외’로 생각해야 합니다.
          변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바게트처럼  수분  함량이  낮고            만큼 나누어 개별 포장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 덩어리로
          껍질이 바삭한 빵일수록 냉장 보관 시 급격히 질겨집니다.                통째로  냉동하면  꺼낼  때마다  다시  해동하고  재냉동해야             5.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한 추가 팁
          “빵은 냉장고에 넣지 말라”는 말은 제빵사들 사이에서도 잘               하는 불편함이 생기고, 이는 빵의 품질 저하와 위생 문제로                · 빵은 먹을 만큼 나누어 보관하기
          알려진 상식입니다. 결국 냉장은 빵을 보관하기보다 오히려 ‘              이어집니다.                                          · 해동 후 재냉동 금지
          빵의 무덤’이 되는 셈입니다.                                                                               · 흡습제·키친타월 활용해 곰팡이 예방
                                                         해동 방법도 중요합니다.                                   · 냉동 빵은 1개월 내 섭취
          2. 실온 보관의 장점과 주의점                              자연해동 후 오븐이나 토스터로 살짝 데우거나 전자레인지에



































          28 www.mylifeweekly.com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