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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 라이프
먹다 남은 빵,
냉장보관과 실온보관 중
뭐가 나을까요?
냉장고는 빵의 무덤? 잠깐 돌려 수분을 살린 후, 오븐에서 마무리 굽기
냉장 보관이 오히려 빵을 딱딱하게 만드는 이유 빵을 구입한 후 2~3일 이내에 먹을 계획이라면 실온 보관이 이 과정을 거치면 빵은 다시 따뜻하고 부드러운 상태를
가장 좋습니다. 다만 아무렇게나 식탁 위에 두면 공기와 되찾습니다. 특히 크루아상이나 바게트는 오븐에 데우면 ‘
빵을 구입해서 바로 먹을 때는 갓 구운 풍미와 부드러운 접촉해 수분이 날아가고, 곰팡이도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겉바속촉’ 식감을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습니다.
식감에 감탄하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처음 같지 않다” 따라서 반드시 밀폐 용기, 지퍼백, 혹은 랩으로 감싸 외부
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신선도가 떨어져서가 공기와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4. 빵 종류에 따른 보관 팁
아니라, 빵 속 전분과 수분이 변하면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변화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관하느냐’가 빵의 맛을 여름철에는 실온 보관이 까다로워집니다. 고온다습한 빵의 종류에 따라 보관 방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오래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환경은 곰팡이가 자라기 딱 좋은 조건이기 때문에 하루 식빵: 2~3일 내 섭취 시 실온 보관. 그 이상은 한 장씩 포장해
이틀 만에도 표면에 곰팡이가 피어날 수 있습니다. 냉동 보관 후 필요할 때마다 꺼내 토스트하면 편리합니다.
1. 냉장 보관이 오히려 해로운 이유 반면 겨울철에는 공기가 건조해 수분이 빨리 날아가 바게트: 껍질의 바삭함이 생명인 만큼, 구입한 당일 먹는
딱딱해질 수 있으므로, 통풍을 차단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것이 최선입니다. 남았다면 바로 냉동해 두었다가 오븐에
대부분의 음식은 냉장고에 넣으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즉, 실온 보관은 ‘단기용’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데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인식이 강합니다. 그러나 빵은 예외입니다. 냉장 보관 시 크루아상 · 페이스트리류: 버터 함량이 높아 냉장고에서 쉽게
곰팡이 발생 속도는 줄어들 수 있지만, ‘노화(staling)’라는 더 3. 장기 보관 시에는 냉동 보관이 정답 딱딱해집니다. 반드시 냉동 보관 후, 오븐에 데워야 고소함과
큰 문제를 불러옵니다. 바삭함을 살릴 수 있습니다.
빵을 오래 두고 먹고 싶다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머핀 · 파운드케이크: 크림이 없는 제품은 실온 보관도
노화란 빵 속의 전분 분자가 냉장 환경에서 빠르게 방법은 바로 냉동 보관입니다. 영하의 온도에서는 빵 속 가능하나, 장기 보관은 냉동이 적합합니다.
재결정화되면서 딱딱해지는 현상입니다. 즉, 냉장고에 전분의 노화가 사실상 정지되기 때문에, 처음 구웠을 때의 크림케이크: 유제품이 들어가므로 반드시 냉장 보관이
들어간 순간부터 빵은 촉촉함을 잃고 퍽퍽한 식감으로 상태를 거의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냉동할 때는 먹을 필요합니다. 다만 이는 ‘케이크류 예외’로 생각해야 합니다.
변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바게트처럼 수분 함량이 낮고 만큼 나누어 개별 포장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 덩어리로
껍질이 바삭한 빵일수록 냉장 보관 시 급격히 질겨집니다. 통째로 냉동하면 꺼낼 때마다 다시 해동하고 재냉동해야 5.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한 추가 팁
“빵은 냉장고에 넣지 말라”는 말은 제빵사들 사이에서도 잘 하는 불편함이 생기고, 이는 빵의 품질 저하와 위생 문제로 · 빵은 먹을 만큼 나누어 보관하기
알려진 상식입니다. 결국 냉장은 빵을 보관하기보다 오히려 ‘ 이어집니다. · 해동 후 재냉동 금지
빵의 무덤’이 되는 셈입니다. · 흡습제·키친타월 활용해 곰팡이 예방
해동 방법도 중요합니다. · 냉동 빵은 1개월 내 섭취
2. 실온 보관의 장점과 주의점 자연해동 후 오븐이나 토스터로 살짝 데우거나 전자레인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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