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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카타르공습  관련  유엔                           남미  베네수엘라가  니콜라스  마두로(62)  대통령의  지시에              멕시코서 기차가 선로 건너던 버스

            안보리 긴급회의…한국이 의장국                              따라 다음 달부터 성탄절 축제 시즌에 돌입한다.                        들이받아…"10명 사망"

                                                          9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이름으로  개설된
                                                          각종  베네수엘라  정부  소셜미디어  채널들을  보면  마두로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  저녁  관영  TV를  통해  방송되는  '
                                                          마두로와 함께+'(con maduro mas) 프로그램에서 "10월 1
                                                          일부터  전국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튜브에서  녹화본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영상에서
                                                          베네수엘라  정상은  "올해는  아름다운  해이며,  사회·문화·
                                                          정치·경제·과학  등  모든  분야에서  진보와  발전을  이룬  해"
                                                          라고 자평한 뒤 "이 세상 그 누구도 우리에게서 행복을 누릴
          뉴욕 현지시각 10일 오후 3시…                              권리를 빼앗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알제리·파키스탄 등이 소집 요청
                                                          베네수엘라에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성탄 시즌'을 앞당긴 건
          이스라엘이      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전에도 몇 차례 관찰된 바 있다.                             부상자도 수십명 발생…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도부를  공습한  사건에                                                            도로·철로 교차로 안전시설 미비 가능성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0일  긴급회의를               지난해  마두로  대통령은  대선  부정  개표  논란으로  큰
          소집한다고  AFP와  타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위기를 맞닥뜨린 상황에서 난데없이 '10월의 크리스마스'를  8일(현지시간) 멕시코 중부에서 이층 버스와 열차 간 충돌
          회의는  알제리와  파키스탄  등의  요청으로  열리며,                 선포하면서, 관제 성탄 트리를 일부 지역에 설치하도록 하고  사고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고  멕시코
          한국이  의장국을  맡고  있는  안보리에서  진행된다.                 관련 상업 활동을 장려했다.                                 당국이  밝혔다.  멕시코주(州)  시민안전보호부와  검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멕시코시티에서  차량으로  2시간  정도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떨어진  아틀라코물코  인근  지역에서  화물  열차가  도로와
          고위급  인사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카타르는                                                             교차하는  기찻길을  건너던  여객용  이층  버스  오른쪽을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  중재국으로서  중재  역할을                                                                  강하게 들이받았다.
          해왔으며,  이스라엘이  카타르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팔레스타인  측의  반발을                                                               이  사고로  버스  탑승객  중  적어도  10명이  사망하고  40
          샀으며,  국제  사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멕시코  당국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부상자  숫자를  61명으로  보도했다.  현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0일  오후  3시(미국  뉴욕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충돌 당시 상황과, 사고 직후 촬영된
          시각)에 긴급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추정되는  현장  사진  및  동영상이  공유됐다.  일부
          예정이다. 한국은 9월 한 달 동안 안보리 순회 의장국을 맡고                                                              게시물을  보면  차량으로  가득한  도로에서  버스가  앞차를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  중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 철로 구간 교차로를 건너던 중 갑자기 기차와 부딪친 뒤
                                                                                                          빠른 속도로 끌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은 국제 사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향후  중동  지역의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고 차베스(1954 ~ 2013) 전 대통령 사후 좌파 정부 권력을  이  충격으로  버스  상층(2층)  부위는  형체를  알아볼  수
          예상된다.  안보리의  논의  결과와  국제  사회의  대응이              승계했던 2013년에도 마두로 대통령은 11월부터 성탄 연휴를  없을 만큼 완전히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붕이 완전히
          주목된다.                                           즐기게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라고 명령했다.                        날아간 버스 2층에서 일부 탑승객이 애타게 도움을 요청하는
            美 군함 코앞인데…베네수 마두로                             올해의 경우 마두로 대통령은 정부가 직면한 심각한 정치·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아틀라코물코 시청은 보도자료를 내 "
                                                                                                          산업단지 내 철도 인근 도로에서 안타까운 참사가 보고됐다"
            "10월부터 성탄축제 열어라"                              경제적 어려움으로부터 국민적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며,  유족과  피해자를  위로했다.  해당  화물열차  운영사인
                                                          위한 시도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관측된다.                      'CPKC'(Canadian  Pacific  Kansas  City)는  성명에서  "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사고 수습을 위해 당국에 협조
                                                          베네수엘라는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로부터 석유 수출  중"이라고 밝혔다.
                                                          제재에 이어 최근 수년간 유례를 찾기 힘든 수준의 군사적
                                                          압박을 받고 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CPKC는  멕시코·미국·캐나다를
                                                                                                          연결할 수 있는 약 3만2천㎞ 철도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고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를  '미국으로  마약을  밀반입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다. 에네마스(N+) 등 현지 매체들은
                                                          시키는 범죄집단 소굴'처럼 묘사하고 있다.                         현장에 신호기나 차단기 같은 안전 시설이 미비했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대해  당국에서  수사할  것으로
                                                          마두로  대통령을  '베네수엘라  마약  밀매  집단  우두머리'로  보인다고 짚었다.
                                                          규정하고  5천만  달러(약  692억  원)의  체포  지원  보상금을
                                                          내건 미국은 최근엔 카리브해에서 베네수엘라 기반 카르텔인  AP통신은 멕시코 당국 최신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멕시코
          '조기 연말 분위기 조성' 시도…여론 관심 돌리기용                    '트렌데아라과'(TdA)  마약  운반선이라며  운항  중인  선박을  철도  관련  사고  건수가  800건으로  2020년  602건보다
          관측                                              격침해 11명을 몰살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늘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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