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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링 덕택에 나도 A급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다.
               씨드니 쌈돌이의                                  그러던 어느 날.                                      어쩐지 나에게 여기저기에서 오바타임이 잘 생기더라니...

               시드니 이야기 제 855회                                                                           의리의 친구 링
                                                         악발이 공장장 수잔과 공장 안의 오가는 통로에서 우연히

               글 한용훈                                     마주치게 되었다.                                      링의 소원은 두 가지이다.
               ssamdorihan@gmail.com
                                                         나는 그냥 눈인사만 하고 지나치려는데...                        아내와  맞벌이를  해서  조그만  아파트  한  채를  장만  하는
                                                                                                        것이 첫째요, 두 번째 소원은 나와 함께 한국으로 관광 가는
                                                         “헤이~한 ! 너 혹시 왜 니가 오바타임을 많이 하는지 알고              것이다.
                           링 이야기 (1)                     있니?” 하고 나에게 물었다.
                             - 제 3화 -                    나는 그녀가 왜 나에게 이런 질문을 갑자기 하는지 몰라서                “한~ 내가 너와 함께 한국에 가면 나는 아무 말 않고 너만
                                                         눈만 멀뚱거리고 있었는데                                  따라 다닐께... 그러면 아마 다른 사람들이 나도 한국사람인
                                                                                                        줄 알거야! 하하하 !!”
                                                         “링은  항상  우리  색션에서  마음대로  오바타임을  하고
                                                         그랬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나를 찾아와서는 앞으로는 내가              내 앞에서 호탕하게 웃는 그에게 나는
                                                         이곳에 일을 하러 올 때 내 친구 한명을 데리고 오겠다는                “너는  유난히  한국을  좋게  평가하고  있는거  같아”  하고
                                                         거야. 그래서 나는 ‘한명만 필요하다’고 했더니, 링이 ‘그러면            말했다.
                                                         자기도 안 오겠다’ 고 그러는거야. 나는 그가 무슨 이유로
                                                         이런 고집을 피우나 궁금해서 ‘그러면 한번만 데리고 와봐’               그러자  “그럼~~  너는  한국이  얼마나  우수한  나라인지
                                                         그랬지.  그래서  널  알게  된거고,  너와  링이  일을  해주면        모르니?” 하고 반문하는 링.
                                                         작업능력이  뛰어나  나도  만족하고  있지.  그런데  링이
                                                         여기저기 다른 섹션에 오바타임을 하고 다니면서 이런 똑                 나는 내가 스스로 내 자랑을 해야 되는 것 같아
                                                         같은 조건으로 일을 하겠다고 우기는거야~ 나참~~ 결국은                “뭐.. 다른나라보다 좀 낫다는 정도지...” 하자
                                                         링의  뜻대로  링을  쓰려면  너까지  함께  써야되는거지.  그
                                                         문제가 우리 공장장들끼리 요즘 화제야. 나는 너희들을 좋게               “생각을  해봐.  니네  나라의  500년  전과  지금의  한국을...
                                                         보고 있어. 계속 잘해봐”                                 옛날에는  너희  나라가  우리  중국한테  맨날  곡식으로..
                                                                                                        여자로...  조공을  바치던  나라였지.  그런데  지금의  한국을
                                                         하는 것이었다.                                       보라구. 자원도 없는 작은 나라가... 그것도 반쪽 난 나라에서
                                                                                                        차를 만들어 수출하고~ 호주는 물론 유럽등 세계 각처에서
                                                         요런 상큼발칙한 친구같으니라구????                           한국의 차가 굴러다니고 있잖아. 올림픽에선 어땧고??”
                                                                                                                                      [ 다음 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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