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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을 잃고도… Jeffrey                                                        브래들리 “내가 본 가장


            Guan, 감동의 PGA 복귀                                                          단합된 미국 라이더컵 팀”


          사고 후 1년 만에 다시 코스에 선                                                     루키와 베테랑 어우러진 단합,
          젊은 골퍼의 인간 승리                                                            라이더컵 승리 발판 될까
































          한쪽 눈 시력을 잃는 큰 시련을 겪은 호주 출신 골퍼 제프리 구안이 감동적인 복귀 무대를
          펼쳤다.  불과  1년  전  예기치  못한  사고로  시력을  잃으며  선수  생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지만, 그는 이를 극복하고 노던 테리토리 PGA 대회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냈다.

          구안의 복귀는 단순히 한 선수의 경기 출전 그 이상이었다. 그의 여정에는 끊임없는 재활과                        미국 라이더컵 대표팀의 단합된 분위기에 대해 키건 브래들리 캡틴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려는  의지가  담겨  있었고,  무엇보다  곁에서  힘이  되어  준  가족의                그는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팀  중  가장  가까운  관계를  맺은  팀”이라며  선수들의  강한
          헌신적인 지지가 있었다. 특히 그의 아버지 켄은 훈련 파트너이자 정신적 지주로 함께하며                         유대감을 강조했다.
          아들의 도전을 끝까지 지켜왔다.
                                                                                   최근  캘리포니아  나파에서  열린  PGA  투어  프로코어  챔피언십을  앞두고,
          세계적인  톱  골퍼  아담  스콧과  민  우  리  역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구안의  도전을              브래들리는  선수들을  한자리에  모아  본격적인  팀  결속  훈련을  진행했다.  LIV  골프
          축하했다.  두  선수의  따뜻한  격려는  젊은  선수에게  큰  힘이  되었고,  골프  팬들에게도                소속이라  PGA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브라이슨  디섐보조차  팀  미팅과  저녁
          스포츠가 단순한 경기 그 이상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식사에  참석할  만큼  분위기는  뜨거웠다.  잰더  쇼펠레는  최근  아빠가  된  이유로
                                                                                   합류하지  못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자발적으로  시간을  내며  함께  어울렸다.
          구안은 복귀 무대에서 “이 순간을 기다려 왔다.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다시 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눈빛에는 긴 여정 끝에 얻은 성취감과                        브래들리는 과거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예전엔 팀 동료의 성공을 바라는 경우가 드물었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다짐이 담겨 있었다.                                                   각자 자신의 경기만 신경 썼다. 하지만 지금은 선수들이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존중한다”
                                                                                   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표팀이 보여주는 관계성과 단합이 과거와 확연히 다르다고 평가했다.
          이번 출전은 단순한 대회 참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을 이겨내고
          코스로 돌아온 구안의 모습은 골프 팬뿐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의                          특히 신예 선수들이 스코티 셰플러, 저스틴 토마스, 패트릭 캔틀레이 같은 베테랑들에게서
          이야기는 인내와 용기, 그리고 희망이 어떤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배우며  편안함을  느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브래들리는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사례로 남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유대감이 코스 안팎에서 진정한 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나파에서의 모임은 단순히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선수들 간의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는 시간이었다. 브래들리는 “선수들이 바쁜 일정에도 기꺼이 모여준 것이 놀랍고
                                                                                   고마웠다.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친구로서 시간을 공유하는 건 정말 특별하다”고 밝혔다.

                                                                                   미국  팀은  이번  라이더컵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끈끈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브래들리의 자신감 있는 발언은 이미 현지 골프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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