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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한국의 칭찬에 열을 올리는 링.                              링은 그 런닝을 특별한 날에만 입는 고급내의로 모시고(?)
               씨드니 쌈돌이의                                  나는 괜히 머쓱해져서 “허긴 그렇네~~” 하고 작은 목소리로              살게 되었다. 아마 링은 전생에 한국 사람이었을 것 같은
                                                                                                        생각까지 들게 되었다.
               시드니 이야기 제 856회                            응수를 했다.
                                                                                                        아니면 한국 사람에게 무슨 은혜를 입었나?

               글 한용훈                                     “ 그것뿐이 아냐. 니네 나라사람들은 길거리 지나가다가도
               ssamdorihan@gmail.com                     한국 사람이 시비에 걸려 있으면 절대 그냥 안 지나치지.                혹 ‘해신 장보고’ 에게...???
                                                         같이  죽자고  목을  들이미는  민족이  너희  나라야.  우리
                                                         중국사람이나 다른 나라 사람들은 안 그래. 또 이민 와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갖고 사는 이민자에게 ‘너 어느 나라
                           링 이야기 (1)                     사람이냐?’ 하고 물으면... 우리 중국사람은 호주사람이라고              링 이야기 (2)
                             - 제 3화 -                    말하는데,  너희  한국사람은  꼭  ‘난  한국사람이야’  하고
                                                         말하지. 분명 그도 호주 시민권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런게              효험 있는 북경의 환약

                           링 이야기 (2)                     다른 민족과 많이 다르지” 하고 싱긋 웃는 친구.
                             - 제 1화 -                    나는  링이  나의  조국에  대해서  칭찬을  해주니까  기분이           부모님이 호주로 둘째아들네 식구들을 보기위해 오셨다.
                                                         좋아졌다.
                                                                                                        이국땅에서 뵙는 부모님의 얼굴은 사뭇 다른 느낌을 강하게
                                                         그  후로  나는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도  강해지고,  그의            주었다.
                                                         평가에  걸맞게  하기  위하여  더  성실해지고...  또  기쁜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문화홍보대사가 되기로 작심하였다.                  우리가 유학을 떠나려고 할 때, 부모님의 반대를 설득하느라 ‘
                                                                                                        나의 푸른 꿈’ 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고 떠나 온지 얼마 안
                                                         그래서 링에게 한국의 과자나 라면을 공수(?)해 주었는데,               되었는데, 지금의 나는 이른 새벽에 공돌이의 유니폼을 입고
                                                         한국의 맛난 것들에 링이 완죤~히 뿅 가버렸다.                     집을 나서는 모습을 부모님께 보이게 되었다.

                                                         맛이면 맛! 포장이면 포장!                                부모님이  말씀은  안  하시지만  나의  이런  공돌이의  모습을
                                                                                                        보시고 속이 많이 상하셨을 터...
                                                         너무 맛있게 잘 만들었다고 칭찬하는 링.
                                                                                                        나는 또 그때 상황이 매우 안 좋은 때여서 휴가도 신청 못하고
                                                         그에게  내가  고국을  떠나  올  때  평화시장에서  한  장에          있는 실정이었다.
                                                         500원인가  주고  산  흰  백양  메리야스  런닝을  주었는데,
                                                                                                                                      [ 다음 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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